등산/등산의기초

종주산행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5/5)

등산바이블 2014. 9. 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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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핏짜 김진모입니다.


이번 회는 아홉산 이후의 종주일정을 따라 글을 쓰지 않고 지금까지 적었던 글의 내용을 정리하며 종주산행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글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말씀 드렸던 바 종주산행을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것도 알아야 할 것도 많습니다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보다 철저히 준비될수록 무사완주의 가능성이 높아질뿐더러 즐거운 산행이 될 것입니다.

  

종주산행은 일반적인 등산에 비해거리가 길고 시간도 많이 걸리기에 그만큼의 위험도도 증가합니다물론 항상 그 이상의 준비를 하고 주의를기울여 산행을 하지만 좀 더 준비하여 나쁠 것은 없겠죠.

  

종주 시작 전 예상 코스시간약수터 위치행동식및 식사 할 시간탈출로매점 등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정리하고 출발 하도록 합니다.

  

등산 의류 및 장비음식식수상비약등은 절대 과하지는 않지만 부족하지 않게 가능한 한 가볍게 꾸리도록 합니다이 등산 배낭 꾸리기가종주 산행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무릎이 아플까 하여 무릎 보호대와 파스 등을준비하는 것보다 가능한 한 가벼운 배낭이 무릎 보호에 더욱 도움을 줍니다또한 장거리 산행시 쌓이는피로도 조금 더 줄여주며 평속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습니다.

  

15 ~ 20Kg에 육박한 배낭을 메고 장거리산행을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아찔하지 않습니까.

  

등산화배낭 등은 종주 전 피팅하여 미리 연습 산행을 해서 자신에게 잘 맞는지 확인하여야 합니다아무리 좋은 등산화라도 자신의 발과 궁합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그리고조금의 길들이기가 발에 무리가 덜 갑니다또한 짧은 시간을 걷는 것과 긴 시간을 걷는 것에도 차이가많습니다충분히 신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배낭 역시 바른 착용법에 의거해서각종 조절 끈들을 자신의 몸에 맞추어야 몸에 무리가 덜 갑니다특히 배낭은 어깨로 메는 것이 아닙니다허리로 지지하여야 합니다산행 후 어깨가 너무 아프다거나 하면분명 배낭을 잘 못 착용한 것입니다배낭은 기본적으로 토르소의 길이에 맞추어 구입하여야 합니다일반적으로 종합 등산 메이커에서 나오는 배낭은 단일 사이즈이지만 전문 배낭 메이커인 그레고리오스프리 등에서 나오는 배낭은 토르소의 길이에 맞춰 동일 용량의 배낭이라도 다른 사이즈의 제품이 나옵니다그리고 배낭에 있는 많은 조절 끈들은 다 이유가 있어서 붙어 있으니 자신의 몸에 맞게 조절 해보시면 좋을 겁니다.

들머리에 들어서면 마음과 복장을가다듬고 기본적인 점검을 한 이후에 조금의 긴장감을 가지고 산행을 시작하도록 합니다물론 충분한 스트레칭은미리 해두어야 합니다.

  

산행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올바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올바른 보법올바른 스틱 사용법,올바른 호흡법 등을 평소에 잘 습득하여서 몸으로 익혀 놓아야겠죠그리고이 모든 자세를 서로 리드미컬하게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벌써 자신에게 익숙한 자세가 있다고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른 자세를 연습해보고 어떤 자세가 더 좋은지 비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바른 자세가 옳다는 생각을 가지고 비중을 더 많이 주고 연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물론노력하더라도 나한테 맞지 않는다면 자신만의 자세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등산시올바른 자세를 등산시에만 연습할 필요는 없습니다일상 생활에서 걸어갈 때계단을 오르내릴 때 등 일상 생활에서 활용하세요아마 스틱 사용을제외하고 보법과 호흡법은 충분히 적용할 수 있을겁니다.

  

바른 자세에 대한 이야기는 일전에정리하였으니 앞 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얼마전 자주 애용하는 사이트에서 하산시 발을 내디딜 때 앞꿈치가 먼저냐 뒤꿈치가 먼저냐로 의견이 분분 했었습니다모두들 오르막에서는 뒤꿈치가 먼저 닿는 것이 맞는다고 의견을 모았으나 내리막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더군요제 나름의 결론을 말씀 드리자면 가급적이면 뒤꿈치가 먼저 닿아야 한다고 봅니다내리막길에서 항상 뒤꿈치를 먼저 닿으면서 내려가긴 어렵습니다상황에 따라 앞꿈치가 먼저 닿기도 합니다하지만 앞꿈치를 먼저 닿게 한다는 생각으로 내려간다면 뒤꿈치 사용은 거의 없을 겁니다그리고 무엇보다 앞꿈치를 먼저 닿게 내려간다면 발 디딜 때 그 충격이 발바닥 앞부분에 계속 누적이 되는데 상대적으로 뒤꿈치보다 연약한 발바닥 앞부분이 쉬이 피로가 쌓여발을 디딜 때마다 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일단 통증이 오고 나면 나머지 종주는 굉장히 고통스럽습니다아마 이 부분도 장거리와 단거리의 차이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단거리에선 앞굼치로 하산하더라도 통증이 올 정도로 피로가 누적되진 않겠지요.

  

산길을 갈 때 시선은 자신의 발아래를 가장 많이 보겠지만 수시로 고개를 들어 진행로를 확인하도록 합니다앞사람의 발자취를 따르는것도 안전한 방법이겠지만 항상 앞사람이 정답은 아닙니다산행은 가장 적은 힘으로 먼 거리를 가야 합니다짧은 갈림길이 나와도 어느 쪽이 힘이 적게 드는 길인지 생각하고 이동하도록 합니다물론 항상 자신의 판단이 맞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러한 훈련이 확률을 높여줍니다.

  

종주 산행은 상당히 긴 거리를갑니다그러니 가다 보면 쉬어야 합니다쉴 때 힘들다고그냥 앉아 있지 마세요몸을 조금씩 움직이며 불편한 곳이 없는 지 확인하고 자신만의 스트레칭을 하도록합니다쉬는 시간은 절대 몸이 식을 정도로 길게 쉬지 않도록 합니다.몸이 식으면 다시 몸을 데우는데 많은 열량이 필요합니다.

  

스트레칭은 쉬는 시간에만 하는것이 아닙니다걸어가며 수시로 스트레칭을 하도록 합니다걸어가며목도 돌려보고 허리도 만져보고 팔도 돌려보도록 합니다오르막을 오를 때 뒷다리를 쭉 뻗으며 걸어봅니다.

  

종주 산행 이 삼일 전 고기 등도많이 먹어 체력을 비축 해두도록 합니다종주 산행은 다이어트를 위한 산행이 아닙니다종주 산행 당일도 식사를 거르지 말고 충분히 섭취하도록 합니다행동식은시간이나 특정 지역을 미리 생각해두고 먹도록 합니다배고프지 않다고 먹지 않으면 위험한 순간이 올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는자신을 과대평가 하지 말아 달라는 이야기입니다거리는 서서히 늘리세요어제까지 10Km 미만의 산행을 하다 오늘 갑자기 30Km 이상을 하겠다고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산행 도중 경련이 일어난다던지 발가락이 다쳤다던지 혹은 졸음이 온다던 지 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한 후에 무리해서 산행을 지속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한번의 종주 산행으로 인간극장을 찍으려 하면 안됩니다.

  

또한 이런 이야기를 듣고 서로 추켜 세우는 행위도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인식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시작한지 너무 오래되었네요개인적인 사정상 마무리를 계속 못하고 있다가 너무 늦어지는 것 같아 서둘러 마무리 하다 보니 아쉬움이 큽니다지금 이 순간에도 올려야 되나 말아야 되니 고민은 되지만 지금 안올리면 언제 올릴 수 있을지 몰라 일단 올립니다.


궁금하신 것 질문 많이 해주시고, 이 글에 대한 피드백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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