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5일 승학산 일몰 및 억새 산행
안녕하세요. 핏짜 김진모입니다. 페이스북에서 작년 소식이라고 알려주네요. 작년 이맘때 승학산에 올랐던 에세이입니다. 오전내 빈둥거리다 승학산 일몰을 보러 가기로 결심 했다. 일몰 시간에 맞추기 위해 점심 식사 후 한참을 더 빈둥거리다 집을 나섰다. 민주공원, 구봉산, 엄광산, 꽃마을, 구덕산, 시약산 그리고 승학산 예전이 그리운 억새는 때맞춰 부는 바람에 추위를 더한다. 다운을 꺼내 입고 일몰을 기다리는 동안 커피 생각이 간절하다. 몇 장의 사진을 남기고 돌아서는 길 오길 잘했구나. 아쉬운 마음에 괜한 운치를 더 느껴 보고파 어슴푸레 달빛 아래 랜턴 없이 비틀대며 내려온다. ... 젠장 랜턴 켜고 내려 올껄...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