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의기초

너무나 쉬운 핏짜의 복식 호흡법

등산바이블 2016. 7. 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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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핏짜 김진모입니다.

저는 복식 호흡이라고 하면 깊은 산속에서 가부좌를 틀고 깊은 숨을 들이 마셨다 내쉬었다 하며 참선을 하는 이미지가 항상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복식 호흡은 오랜 시간 동안 특별한 수련을 거쳐야만 제대로 할 수 있는 '아무나 할 수 없는 호흡법'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따라서 종종 상기와 같은 자세를 연습해 보기도 했지만 익숙하지 않고 자세가 불편해서 장기간 지속적으로 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등산을 즐겨 하면서 한 번에 많은 양의 호흡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다 보니 자연스럽게 복식 호흡을 하게 되었습니다. (즉, 복식 호흡을 하는 주 목적은 운동에 필요한 충분한 산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지 마음을 가다듬기 위함이 아닙니다. 단, 복식 호흡으로 충분한 산소가 확보되면 뇌로가는 산소도 충분히 확보되어 마음이 차분해지는 효과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제가 하는 호흡이 복식 호흡이라는 인식을 하지는 못했었는데 호흡법에 대한 글을 쓰면서 비교를 해보니 복식 호흡인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제가 하는 복식 호흡의 핵심은 '가슴은 펴고, 고개는 조금 위로 들고 의식적으로 호흡을 한다'입니다. 

 

이 간단한 자세만으로 복식 호흡을 아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복식 호흡에서 가슴(등)을 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가슴(등)이 굽게 되면 횡경막(가로막)을 당겨 내릴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기 힘들기 때문에 복식 호흡을 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또한 가슴(등)을 펴는 것은 바른 자세의 기본입니다만 의외로 제대로 등을 펴고 다니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이처럼 등이 잘 굽는 분들은 사진에서처럼 팔짱을 끼게 되면 등이 앞으로 굽는 것을 막아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뒷짐을 지는 자세도 등을 펴는데 도움이 됩니다.

 

고개를 드는 것은 기도를 보다 쉽게 확보할 수 있어 많은 양의 공기가 빠르게 몸 속으로 들어 가는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코로만이 아닌 입을 벌려 구강 호흡을 하게 되면 한 번에 마시는 공기의 양이 많아 더욱 효과가 좋습니다.

 

운동 중 호흡의 주 목적은 몸이 필요로 하는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흉식 호흡보다 복식 호흡이 선호되고 또한 짧은 시간에 보다 많은 산소를 마실 수 있는 구강 호흡이 효과적입니다.

 

입으로 호흡(구강호흡)을 할 때 바깥의 공기가 기도를 통해 빠르게 들어오게 되면 목이 마르게 됩니다. 이는 바깥의 마른 공기가 기도를 지나면서 수분을 뺏어가기 때문에 발생하는 물리적인 현상입니다. 이를 반복하게 되면 목이 아파 더 이상 호흡을 할 수 없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혀 끝을 입천장에 대듯이 하고 호흡을 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바깥의 마른 공기가 혀의 뒷부분을 거치며 들어와 목이 마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입을 오(O)자 모양으로 호흡을 하는 것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사진의 우측은 등산 중 오르막에서 힘이 들게 되면 자연스럽게 등이 굽고 고개도 아래로 처지는 경우의 연출 사진입니다. 이렇게 되면 호흡이 더욱 힘들게 되어 쉽게 지치게 됩니다. 반면에 좌측은 전체적으로 앞으로 숙인 자세이지만 등을 펴고 고개도 의식적으로 들고 있는 사진입니다. 이런 경우 저절로 복식 호흡이 되어 체내에 산소 공급이 잘되어 잘 지치지 않습니다.(산행 중 이런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저는 산행을 하거나 조깅을 할 때 등을 펴는 것은 물론이며 등을 펴는 스트레칭을 수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개를 정면 보다 조금 위로 들고 입으로 많은 공기를 마시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https://youtu.be/_pidexoaUdc

구강 호흡을 하는 것 때문에 복식 호흡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또한 이와 같은 내용과는 별개로 구강 호흡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매우 많습니다. 왜 이렇게 구강 호흡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가에 대해 저는 '우리가 '복식 호흡'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의 서두에서 말씀드렸듯이 복식 호흡이라고 하면 앉은 자세에서 코로 깊은 숨을 들이 마시며 내쉬는 것을 반복하며 수련하는 이미지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복식 호흡'과 대비 대는 말은 '흉식 호흡'이지 '구강 호흡'이 아닙니다.

 

여러분들도 한 번 '가슴(등)을 쭉 펴고 고개를 약간 들어' 호흡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입을 같이 사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순식간에 배에 공기가 차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복식 호흡,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PS>조깅이나 등산을 할 때 기억하셨다가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마 제게 고마워 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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