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핏짜 김진모입니다.
오늘 류현진 선수가 3승을 했네요.
그리고 인터뷰를 했는데 그 마음씀씀이가 너무 가슴 아프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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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인터뷰전문
국민들이 많은 상처를 받았는데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도록 미국에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그렇게 되어서 다행이다.”
LA 다저스 류현진(27)은 18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서 시즌 3승째를 기록한 후 세월호 침몰사고로 슬픔을 당한 국민을 먼저 떠올렸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우고 자신의 원정경기 무실점 이닝을 28이닝으로 늘렸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7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전체적인 경기에 대한 생각은.
*일단 제구가 낮게 잘 됐다. 지난 번 뼈아픈 패배를 당한 이후에 다시 만난 상황에서 무실점으로 막아 다행이고 어제 그제 아쉽게 패한데다 오늘 상대 투수도 잘 하는 선수여서 실점을 하지않으려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한국에서 일어난 재난(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클럽하우스에 이를 추모하는 글귀를 붙이고 경기에 임했다. 어떤 마음가짐이었나.
*국민들이 많은 상처를 받았는데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도록 미국에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그렇게 되어서 다행이다.
-클럽 하우스 (자신의)자리에‘SEWOL4.16. 14’라고 써 놓은 것은 누구의 아이디어인가.
*우리(마틴 김과 자신)가 의논해서 결정했다.
--지난 5일 홈 개막전에서 샌프란시스코에 패한 후 경기 내용적으로 생각한 것이 있었나.
*많은 점수를 내주고 졌지만 졌다는 생각외에 내용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 오늘은 잘 던지고 싶었다. 오늘은 실투가 적었고 상대 타자들이 어려워하는 곳으로 볼이 갔다. 반대로 나에게는 유리한 점이었다.
-원정경기 28이닝 무실점 행진 중인데 알고 있나.
*물론 알고 있다. 하지만 의식하지는 않는다. 점수는 언제는 허용할 수 있다. 다만 점수를 내주더라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 추가 휴식일이 없는 일정이다.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
*일정과 관련해서는 선수 본인이 준비를 잘 해야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올 시즌 4일 휴식 후 등판한 경기(5일 샌프란시스코 홈경기)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같은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준비를 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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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슴이 아프냐면, 16일 낮에 일어난 세월호 속보를 처음 접했을 때 낮시간이고 아직 침몰이 시작 되지 않은듯 하여 긍정적으로 보고 가볍게 넘어 갔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이해하기 어려운 소식들이 들려오더군요.
지난 숭례문(남대문) 방화사건의 기억도 겹쳐 나더군요.
언론에서는 거의 진화가 다 되었다고 하길래 그러려니 하고 있었더니 완전 전소되어 버린 일이 기억이나며 가슴에 점점 화가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인가 너무 어이없는 상황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더군요.
그래서 사실 뉴스도 피하고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도 잘 읽지 않았습니다.
타이틀로 적혀 있는 글로만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 먹으면서도 듣기 싫은 TV의 뉴스를 들으며 속상해 했는데, 류현진 선수의 인터뷰를 보고 있자니 눈물이 나는군요.
언제가 되어야 이 슬픔, 이 분노가 잦아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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