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등산의기초

등산, 걷기 운동 할 때 손이 붓는 이유와 간단한 해결법

등산바이블 2017. 5. 8. 09:21
반응형

안녕하세요. 핏짜 김진모입니다.



이 포스팅을 작성한 이유가 있습니다.

'손이 붓는 이유'에 대하여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면 류머티스 관절염, 신장 이상, 간 기능 이상, 심장 이상, 영양 결핍, 혈액 순환 장애 등 굉장히 심각한 질병일지 모르니 빨리 병원에 가서 검사 받으라는 이야기가 많아 덜컥 겁이 나기 십상입니다.

물론 이러한 이상 질병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보통 시간과 비용을 들여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더라도 특별한 원인이 없어 단지 주의하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것으로 끝인 경우가 많습니다. 허무하죠.

병원에 가기 전, 이 포스팅에서 설명하는 내용과 해결법을 참고 하여 간단하게 해결이 되는지 확인하여 해결이 된다면 걱정을 덜고 등산을 더욱 즐기시기 바라는 것이 한 가지 이유이며 만약 해결법을 따라 하고도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빠른 시일에 병원에 방문하셔서 꼭 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하시기를 바라는 것이 또 한 가지 이유입니다.


등산을 하다가 어느 순간 손이 너무 퉁퉁 부어 주먹을 움켜지는 것 조초 힘들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즐겁게 등산을 하다가도 갑자기 손이 부은 것을 의식하게 되면 '몸에 큰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라는 우려로 그 날 등산은 영 불편해지고 즐겁기 보다는 걱정으로 가득차게 됩니다.


이처럼 즐거워야 할 등산을 걱정으로 가득차게 만드는 손이 붓는 현상이 정상인지 아닌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 보겠습니다.



저는 보통 연간 2,000km 이상 산행을 할 정도이니 일반적인 기준의 산행 보다 훨씬 많이 다니는 편입니다.


그러면 저는 이처럼 손이 붓는 현상이 없을까요?



저 역시 종종 손이 붓는 현상을 경험합니다.(즉, 등산을 자주 하다 보면 손이 붓지 않는다는 속설은 사실이 아닙니다.)



특히 팔을 늘어뜨린채 흔드는 동작을 작게 하고 장시간 걸을 때 손이 붓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됩니다.


반면 산행 중 달리기 위해 팔을 많이 흔들거나 가슴 부위에 팔짱을 낀채 걷거나 스틱을 사용할 때는 손이 붓지 않습니다.


전 당연하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손이 붓는 경우가 없습니다.


그러면 일상에서는 오랜 시간 손을 늘어뜨리고 있어도 손이 붓지 않는데 왜 등산을 할 때는 손이 부을까라는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의외로 일상에서는 몇 시간 동안이나 손을 사용하지 않고 가만히 늘어 뜨리고 있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펜으로 글을 쓰거나 키보드를 치기도 하고 무엇인가 먹거나 마시기도 하고 물건을 들기도 하는 등 항상 무엇인가를 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등산할 때에는 다리는 열심히 움직이지만 장시간 손을 늘어뜨린채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을 하게 되면 운동을 하지 않을 때에 비해 혈액이 빠른 속도로 이동하게 됩니다. 따라서 일상에서의 혈액 흐름 보다 훨씬 많은 혈액의 흐름이 필요합니다. 즉, 심장이 보다 많은 일을 해야 합니다. 다리의 경우 심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계속 움직이면서 발, 종아리, 허벅지 등이 협업하여 혈관을 수축, 팽창 시켜 혈액의 이동을 돕습니다. 반면에 움직임이 적은 손은 혈액이 충분히 이동할 수 있도록 혈관을 수축, 팽창 시키는 힘이 약합니다.(혈액 공급 우선 순위에서 손은 후순위라고 볼 수도 있을겁니다.) 따라서 손으로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손이 붓게 되는 것입니다.(의학적으로 인정받은 견해는 아닙니다.)


이와 유사한 상황이 비행기를 장시간 탔을 때 발생하는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입니다.


아래의 이미지는 KBS에서 방영했던 생로병사의 비밀 중 '계단, 건강을 오르다'에서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의 장병철 심장혈관외과 교수님의 설명입니다.



장병철 교수님의 이야기는 '다리를 움직이지 않고 장시간 있으면 다리 쪽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긴다'라는 이야기 입니다.


또한 여기서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에서 손의 혈액 순환이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앉아 있을 때는 서 있을 때에 비해 손이 심장에 가까이 있으며 또한 손은 아무래도 자주 움직이게 되니 앞서 이야기 하고 있는 등산의 경우와는 반대로 다리는 붓고 저리거나 혈전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생겨도 손에는 이러한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등산을 할 때 손이 붓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충분히 되었나요?^^


업데이트(170508)


손이 붓는 이유 혹은 몸이 붓는 부종의 원인으로 흔히 신장(콩팥) 기능의 이상, 류머티스 관절염, 혈액 순환 장애 등 큰 질병이 지목되기에 불안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별 이상이 없다가 등산이나 걷기 등의 운동을 할 때에만 손이 붓는 다면 이처럼 '가벼운 정도의 혈액 순환 장애'로 그다지 걱정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추가로 저의 건강 검진 결과표 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저 역시 등산을 할 때 종종 손이 붓지만 신장 기능에 전혀 이상이 없습니다.



업데이트(170508)


그러면 이를 바탕으로 등산을 할 때 손이 붓지 않게 하는 방법을 알아 보겠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손을 많이 움직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배낭을 메고 힘들게 산에 오르며 평지에서 걷는 것처럼 팔을 많이 움직이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아래의 몇 가지 예에서 처럼 손을 움직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응용해 보시면 등산 중 손이 붓거나 저리는 현상은 많이 줄어 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가끔 손이 붓더라도 너무 걱정 마시고 잠시 손을 머리 위로 들고 걷거나 마사지를 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잼잼이를 한다. 걸을 때 가끔 주먹을 쥐었다 폈다를 반복하며 간혹 팔도 크게 흔들어 본다.


한 번씩 가슴 위로 손을 올린다. 추천하고 싶은 것은 만세를 부르듯이 손을 위로 쭉 뻗으며 몸 전체를 스트레칭 한다.


스틱을 사용한다. 스틱을 사용하면 손과 팔은 자연히 많은 운동을 하게 된다.


팔짱을 끼고 걷는다. 팔짱을 끼면 손이 가슴(심장) 부위에 있어 혈관의 수축, 팽창이 적어도 혈액 순환이 잘된다.


배낭 멜빵 손잡이를 잡고 걷는다. 이유는 팔짱을 끼고 걷는 것과 같다.


혹, 위의 설명에서 처럼 의식적으로 손을 많이 움직이며 다니는 데도 손이 붓고 저린다면 꼭 병원을 방문하여 다른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건강하고 즐거운 산행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도리도리 잼잼~~~


뒤 늦게 생각나서 덧붙입니다.

산행할 때 손수건을 손에 쥐고 다녀 보세요. 


얼굴이나 목의 땀을 닦기 위해 자연스럽게 팔을 심장 보다 높이 들게 되는 경우도 있고, 한 손에 쥐고 있다가 귀찮아져 반대편 손에 쉽게 옮기게 되거나 손수건을 쥐었다 폈다 하는 등 손의 운동량이 많아져 손이 붓는 현상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또 등산로에 떨어진 솔방울을 줏어 쥐고 다니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꼭 해보세요~^^ 도리도리 잼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