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까지 제목을 부산오산종주로 보는 효율적인 행동식 보급법이라고 했습니다.
본래 의도는 수차례 부산오산종주를 하며 행동식을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은지를 알아 보는 실험이었습니다만 지금껏 진행 상황을 보니 부산오산종주는 쉽지 않네요.
그래서 장거리 산행과 효율적인 행동식 보급법으로 제목을 변경합니다.
오늘은 장거리 산행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만... 먼저 분석표와 차트입니다.
오늘은 목표로 했던 만큼의 산행을 진행하지 못하였습니다. 며칠전 발바닥에 있던 구덕살을 정리를 하였는데 오늘 산행시 지속적인 압박으로 상처가 조금 난 듯하여 쌍다리재에서 하산하였습니다.
오늘은 지난번과 달리 오전에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밝을 때 산행을 하면서 좋은 점은 야간과 달리 시야가 확보되니 마음이 좀 더 여유롭다는 것과 구경할 것이 많아 산행이 좀 더 즐겁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발걸음이 좀 더 가볍습니다. 전 산행시 발을 디딜 때 소리가 별로 나지 않는 편입니다. 발을 지면에서 아주 살짝 띄우고 디딜 때는 무릎을 굽혀 충격을 적게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야간에는 지면을 밝을 때만큼 주시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발을 좀 더 많이 들게 됩니다. 따라서 땅에 디딜 때 좀 더 높은 위치에서 내디디니 발 디디는 소리가 크게 납니다.
반면에 야간 산행의 장점은 시야가 제한되니 집중이 잘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산행을 해보니 이 차이가 확연히 느껴지더군요. 무엇이 더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제 밤이 되면 좀 춥더군요.
오늘은 아침 식사를 충분히 하고 집에서 출발하여 10시 20분 경에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전처럼 버스에서 행동식으로 연양갱을 먹었습니다. 아침 식사가 충분하여 한 개면 될 듯하여 한 개만 먹었습니다. 사실 배가 부른 상태였습니다. 옥녀봉을 지나며 찰떡파이를 한 개 먹고 장산을 지나며 행동식으로 가래떡을 한 개 먹으려고 했습니다만 아직 배가 부른 상태여서 약수터까지 그냥 가기로 하였습니다.
약수터에서 가래떡 2개를 점심 식사겸 해서 먹고 매실액을 약수물에 타서 500cc 정도 마셨습니다.
산성산을 둘러 쌍다리재로 하산시까지 발바닥 상태가 좋지 않은 것 외에 컨디션은 좋았습니다. 배의 포만감도 적당한 정도였으며 체력적으로 상당히 좋은 상태였습니다.
원래 이번에는 가래떡 1개, 연양갱 1개, 찰떡파이 1개를 돌아가며 먹을 예정이었으나 그렇게 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산행으로 다시금 이 계획이 가장 적당한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오늘 산행시 지난 번에 비해 속도가 떨어진 부분은 발바닥 통증이 가장 큰 원인 이었으며 오늘 목적지가 철마교(33km 지점)로 장거리를 계획했기에 지난번 힙색과 달리 일반 배낭에 내용물이 좀 더 많이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3번째 시도는 지난 번 거리에 미치지 못해 충분한 결과를 내지 못해 많이 아쉽습니다. 다음에는 더 나은 결론을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것 질문 많이 해주시고, 이 글에 대한 피드백과 여러분의 경험도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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