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핏짜 김진모입니다.
A Woman with a Dog Artist:Jean Honoré Fragonard(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으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한동안 주중에 산을 오르지 않았더니 몸이 불어난 것이 느껴져 다시 일과 후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오래전부터 그랬듯이 저녁 식사 후 좀 쉬었다가 19시 30분쯤 집을 나서 왕복 13km 정도인 시약산 정상까지 다녀오고 있습니다.
빨리 다녀오면 1시간 30분 정도이고 여유있게 다녀오면 2시간 정도 걸릴 정도여서 하루를 마무리 하는 운동으로 아주 적당합니다.
운동을 안하면 안하는대로 지나가지만 일단 나가면 '나의 건강함에 감사함과 즐거움을 만끽' 할 수 있어 항상 기쁘게 다녀오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은 썩 반갑지 않은 일을 겪었습니다.
시약산을 오르는 임도를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아 목줄을 하지 않은 꽤 큰 개 세 마리가 내게 덤벼들 듯이 와서 사정없이 짖어대기 시작하였습니다.
솔직히 겁나지는 않았습니다만 짜증이 나서 뒤에 쫒아 오고 있는 개주인에게 왜 목줄을 안하고 다니냐고 한소리 했습니다.
그랬더니 '우리 개는 안물어요'라네요.
야간에 목줄도 안하고 위의 이미지와 같은 붉은색 LED 등이 번쩍번쩍하는 개 목걸이를 한 커다란 개가 세 마리나 코앞에 와서 사정없이 짖어대길래 한소리 했더니 짜증내듯이 '우리 개는 안물어요'라는데 그다지 천사 같은 성격의 소유자는 아닌 제가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
사실 몇 개월 전에도 야간에 마주쳤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도 제 앞으로 와서 짖어 대길래 차버리려고 하던 중 주인이 부르니 가길래 그냥 지나쳤었습니다.
저야 개를 그다지 두려워하지 않으니 오늘 지나치고 다음에 또 보더라도 별 걱정이 없었습니다만 혹여 개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마추칠 경우도 있을 것 같고 저도 짜증이 날만큼 났기에 112에 전화해서 경찰을 불렀습니다.
112에 전화를 하는 중에도 개들이 얼마나 짖어 대는지 통화가 어려울 지경이었습니다.
개를 만나고 112에 신고한 것은 A지점 이었는데 경찰을 만나기 위해 B지점까지 내려 갔습니다.
한참을 기다려서 경찰을 만나고 제게 사과하고 마무리 했습니다.
물론 중간에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습니다만 좋은 말 쓸게 없으니 생략하겠습니다.
오늘 제가 신고한 이유 중 하나는 여전히 자기는 잘못 없다고 생각하는 개 주인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 였습니다.
왜 줄을 안 묶고 다니냐니까 사람도 없고 세 마리를 묶고 데리고 다니려니 힘들어서 그렇다더군요.
이후에는 마주치지 않기를 바라지만 적어도 목줄을 하고 다니기를 바랍니다.
새해 다이어트가 목적이건 건강이 목적이건 새롭게 운동 시작하신 분들 많으실텐데 모두 파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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