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과부상

바르게 걷기의 기본 - 내전과 외전(3/3)

등산바이블 2016. 6. 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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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핏짜 김진모입니다.


지난 글에서는 내전과 외전에 맞는 런닝화를 알아봤습니다.

 

글 말미에 언급했지만 런닝화의 경우 과내(외)전에 맞추어 다양하게  판매되니 자신의 발에 맞는 제품을 구입하면 되지만 구두나 등산화와 같은 경우는 이처럼 세분화 되어 판매되고 있지 않습니다. 얼마전에 백화점 매장에서 본 아식스 트레일 런닝화는 Duomax 기능이 있는 제품이 있었습니다만 아직 일반적이진 않습니다..
그러면 일상에서 사용하는 신발에서 과내(외)전에 대응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앞서 설명드렸던 과내(외)전 런닝화와 유사한 기능을 신발 내부에서 하도록 하면 될 것입니다.

 

그 방법 중의 한가지가 기능성 깔창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시중에 다양하게 나와있는 기능성 깔창을 이용하면 과연 도움이 될까요? 


 

먼저 외전형 발을 가지고 있는 경우를 보겠습니다.


외전형 런닝화의 경우 발목의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발을 디딜때 발목에 무리가 덜가도록 쿠셔닝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러면 깔창의 경우에도 이 쿠셔닝이 강조된 두께가 두껍거나 쿠션 효과가 좋은 소재로 만들어 졌을 경우 더욱 효과가 좋을 것입니다.

 

그런데 일상적으로 신는 신발에 이러한 두께가 있는 깔창을 넣게 되면 신발의 내부 공간이 줄어들게 되어 예기치 못한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발보다 작은 신발을 신게 되면 나타나는 현상들이 나타 날 수 있습니다. 

발가락이 신발과 맞닿아 상처를 입거나 발뒷꿈치가 까진다거나 발등이 신발과 맞닿아 압박되어 붓게 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깔창을 넣었을때 알맞은 신발 사이즈를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전형 런닝화의 경우 발의 안쪽 부분에 보다 딱딱한 재질의 소재로 만들어 발목이 안쪽으로 꺽이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을 합니다. 마찬가지로 내전형 발을 가진 경우 발의 안쪽이 무너지지 않게 해주는 깔창이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발의 안쪽이 무너지지 않게 해주는 깔창은 아식스의 Duomax 처럼 밀도차가 있는 소재로 만들거나 인위적으로 발의 아치 모양으로 만들어야 될 것입니다. 전자 보다 후자가 제조법도 간단하고 비용도 저렴하여 좀 더 다양한 제품이 나와있는 것 같습니다.

 

내전형 깔창을 외전형 발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사용하게 되면 발이 안쪽으로 꺽이는 것을 방해하여 외전이 더욱 심해질 가능성도 있을 테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우뿐만 아니라 신발은 자신의 발에 잘 맞는 신발을 신어야 합니다. 작으면 위의 예에서 언급했듯이 발에 무리가 많이 가게되고 크면 발이 신발안에서 따로 움직이게 됩니다. 당연히 저런 기능성 깔창을 넣어도 원하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뿐더러 과내(외)전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면 이제 깔창을 이용하지 않고 걸음을 교정하는 방법에 대하여 생각해 보겠습니다.

 

바른 걷기는 허리와 가슴을 펴고 발바닥은 11자가 되게 하며 발뒷꿈치부터 땅에 닿아 공굴리듯이 발앞꿈치로 이동하며 걷습니다.(물론 이보다 훨씬 많은 이야기가 필요합니다만 이 내용은 다음에 새로운 글로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실내에서 바른 자세를 하고 맨발로 서 봅니다.

 

스스로 몸을 점검해 봅니다. 발바닥은 바닥에 평평하게 잘 맞는지, 발목은 얼마나 꺽여 있는지, 다리 모양은 O형 다리나 X 형 다리는 아닌지, 골반은 틀어지지 않았는지, 허리와 척추는 바른지  등을 신경써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몸의 어느 부분이든지 한 쪽으로 치우쳐 진 정도가 심하다면 한번쯤 병원에 방문하여 몸이 어떤지에 대하여 전체적으로 상담 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른 걷기에 맞게 천천히 한 발을 디뎌 봅니다. 뒷꿈치가 바닥에 닿을때 발목이 한쪽으로 꺽이는지 발꿈치에 받는 압력이 한쪽으로 치우쳐 지는지를 확인합니다. 의식적으로 발목이 꺽이지 않고 발꿈치에 받는 압력이 균등하게 받도록 천천히 걸어 봅니다. 여러번 반복하여 그 느낌이 어떤지를 기억하도록 합니다.


 

이제 실외에서 신발을 신고 천천히 걸어 봅니다. 실내에서 연습할 때 처럼 발목과 발에 받는 압력에 집중하여 수차례 연습합니다. 이러한 연습이 잘 된다면 항상 신경써서 천천히 걸으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항상 신경쓰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신경써서 걸을 때는 잘 되는 것 같은데 걷다보면 어느 샌가 이전 처럼 바르지 못한 자세로 걷게 됩니다.

 

여러분은 보통 걸을 때 무엇을 보면서 걷거나 무슨 생각을 하면서 걸으시나요?


전 걸을 때 앞사람의 발과 걸음걸이를 유심히 관찰하며 걷습니다. 그래서 의외로 중립에 가까운 발과 바르게 걷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사실 이 글을 적게된 동기 중의 하나가 너무나 많은 나쁜 발의 형태를 보았고 나쁜 걸음걸이를 보았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 입니다.


특히 아직 어린 아이들이 내전이 심하여 발목이 푹 꺽인채로 걸으면서도 그 심각함을 모르고 즐거워서 깔깔거리는 웃음을 짓는 모습은 너무나도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주위에 있는 누군가가 어릴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신경을 쓴다면 아마 커가며 자연스럽게 치유가 되리라 생각합니다만 제가 느끼기에 아직 이러한 과내(외)전을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걸을 때 앞사람의 발과 걸음걸이에 관심을 가져 보시길 바랍니다. 앞사람의 발과 자세를 보면 내 자신의 발과 자세에 항상 신경을 쓰게 됩니다. 따라서 교정을 위한 걸음걸이도 자연스럽게 지속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위의 자녀나 아이들을 많이 관찰하시고 혹 발의 형태가 나쁘거나 걷는 자세가 나쁘면 꾸준히 지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스스로 판단하고 신경써서 관리를 할 수 있지만 어린 아이들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바르게 성장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발목 스트레칭을 종종 하시기 바랍니다.



 

바닥에 앉아 있거나 의자에 앉아 있을때 발목을 자주 돌려 주세요. 그리고 발을 바닥에 누르며 발목을 안쪽으로 꺽고, 바깥쪽으로 꺽는 스트레칭을 자주 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것이 그렇지만 자신의 몸도 관심을 가질 수록 건강해지고 바르게 성장합니다.


걸을 때 다른 사람의 발과 자세를 관찰하며 자신의 발과 자세를 점검하고 수 많은 스트레칭 중에 자신에게 맞는 몇가지 스트레칭을 찾아 꾸준히 한다면 분명 지금보다 훨씬 건강해 지실 겁니다.


그리고 주위의 자녀나 조카, 어린 친구들의 자세도 항상 유심히 관찰하고 지도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에도 계속해서 바르게 걷는 법에 대하여 쓰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것 질문 많이 해주시고, 이 글에 대한 피드백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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