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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등산산행기

2016년 2월 첫 번째 금백종주

핏짜 등산바이블 2016. 2. 21. 09:50

안녕하세요. 핏짜 김진모입니다.


금요일 저녁 문득 금백종주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 목표가 가급적 여름 전까지 부산11산종주를 완주하는 것인데 슬슬 체력도 좀 올려야 겠고 장거리 산행에 대한 준비도 해야겠기에 금백을 다녀오기로 하였습니다. 마침 다음 달에는 부산오산종주를 같이 하자고 하는 분이 있어 3월에 부산오산종주, 4월에 부산11산종주 코스 중 일부 코스 답사를 하고 나면 5월, 6월 2~3차례 시도와 완주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산십일산종주 소개: http://thankspizza.tistory.com/173

부산오산종주: http://thankspizza.tistory.com/137


토요일 아침 밤새 내린 비로 땅이 젖어 있길래 잠시 갈까 말까 고민을 했습니다. 금정산, 백양산은 주로 흙산이라 비가 오면 땅이 질퍽질퍽한 진흙탕 길이 되기에 좀 싫거든요.


아침 열시가 되어 그래도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에 간단하게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오늘은 계획한 대로 장거리 적응 훈련이라는 개념으로 준비를 아주 간단하게 하였습니다.



신발은 살로몬 스피드크로스 베리오 트레일 러닝화

바지는 밀레 쉘러 드라이스킨(하도 많이 입어 늘어나고 기능성은 꽝인데 너무 익숙해서 못버리고 입고 있네요.)

자켓은 마운틴 이큅먼트 고어텍스 엑티브쉘3L

상의 티는 스켈리도(역시 하도 많이 입어 기능성 꽝)

모자

심박계

자켓 넣어 다닐 포우치


그리고 5시간 예정으로 행동식 초코바 3개(스파이 벨트에 넣어 다님)


아주 간단하게 준비하였습니다.


배낭은 없고, 물도 별도로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금백종주 코스에서 첫 번째 식수는 장군봉 지나 장군샘이 있는 약 5km 지점에 있고 그 외에도 세심정, 동문 등 식수가 풍부하기에 지나면서 한 모금씩 할 요량입니다. 저는 보통 20km 코스에 500ml 정도면 별로 부족하지 않기에 물 걱정은 별로 없는 편입니다.


지하철에 도착하니 전철이 막 출발하여 좀 기다려야 합니다.


그냥 넋 놓고 있느니 의자에 앉아 핏짜레칭을 합니다.

http://thankspizza.tistory.com/95



골반, 허리, 장경인대 등 온몸이 시원합니다. 등산 할 때 핏짜레칭 만한게 없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명륜동에 내려 버스를 기다립니다.


12번을 타고 다방리로 갈려는데 마침 1200번이 옵니다.


그래서 그냥 1200번을 타고 고속도로를 지나 극동아파트 후문에 내립니다.



12번은 이리저리 돌아가는데가 많아 다방리(계석마을)까지 30여분 걸리는데 반해 1200번은 고속도로를 지나기에 20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잠시 멈추어서 심박계를 차고 옷차림을 정비합니다.


심박계는 제가 운동시 가급적 착용하는데 기록을 측정하기 위해서이며 가끔 페이스 조절을 위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국립공원 사망사고의 절반가량이 심정지에 의한 돌연사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등산을 하는 도중 심부담을 많이 받는다는 것인데 페이스 조절이 익숙치 않으신 분들은 항상 조심하시고 주의하셔야 합니다. 지병이 있으신 분들도 위험하지만 건강하신 분들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심박계를 페이스 조절을 위해 사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될 수 있으니 등산 하시는 분들은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슬슬 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잠시 극동아파트 뒷길로 오르다 보니 장군봉 이정표가 보입니다. 문득 처음으로 이 길을 지날 때가 생각납니다. 장군봉까지 오르고 올라도 끝이 없어 욕을 한바가지 하면서 올랐었는데...하하 요즘은 그러진 않습니다.


이제는 아련한 추억이네요.


계획대로 쉼없이 슬슬 올라갑니다.


앞선 산객을 지나치는데 셔츠 한 장만 입고 가는 제가 좀 신기한지 감기 안걸리겠냐고 걱정해 주시네요. 자켓 있다고 말씀드리고 길을 재촉했습니다.


잠시 말동무를 하고 갔으면 더 좋았으련만 갈 길이 멀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중간중간 미끄러운 진흙탕 길이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썩 속도가 나지는 않습니다. 한참 빠를 줄 알았는데...


좀 더 오르다 보니 마침 점심 시간이라 삼삼오오 맛있는 식사를 준비하여 드시고 있습니다. 한 분이 식사 좀 하고 가시지라며 말을 건넵니다. 일면부지의 지나치는 사람인데 얼마나 정이 넘치는 말씀입니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역시 길을 재촉합니다.


장군봉을 오르는 동안 가파른 오르막이 계속 이어집니다. 페이스 조절을 잘 한다고 하지만 자신이 느끼는 것과 몸이 실제로 반응하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한참 오르다 보니 차고 있는 시계(가민 포어런너 610)에서 진동이 자꾸 울립니다. 확인하니 심박수가 170이 넘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일전에 러닝한다고 심박수 170에 맞춰 달리기 위해 설정 했었는데 등산할 때는 175정도로 올려야 겠습니다. 어쨌건 하도 부르르 거려서 속도를 조금씩 조절하며 걷습니다.


장군봉에 도착하니 1시간 10분이 지났습니다.


오르막을 계속 오르다보니 내리막이 그저 반가운 마음에 슬슬 뛰어 내려 갑니다. 뛰어 내려 가다보니 뭔가 허전합니다.


아뿔사~ 갑오봉으로 가야 하는데...


다시 올라갈까 하다가 그냥 가기로 합니다.


장군샘으로 뛰어 내려 가는데 산객 한 분이 재미있게 보시며 묻습니다.


'운동하러 오셨나봐요?'


하하 좀 신기한가 봅니다.


항상 물이 잘 나오던 장군샘이 어디가 막혔는지 몇 방울씩 힘겹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바가지를 대고 잠시 기다려 한 모금 마시고 고당봉으로 길을 재촉합니다.


고당봉 도착은 1시간 40분 만입니다. 세심정으로 내려가며 초코바를 꺼내 먹습니다. 역시 이 곳 길은 기대만큼 질퍽거립니다.


세심정에 도착하여 가글도 하고 목도 축인 후 바로 출발~


산성고개에 도착하니 2시간 30분이 지났습니다.



첫 번째 포션(쵸코바)은 고당봉에서 먹었고 두 번째 포션은 만남의 광장에서, 세 번째 포션은 애진봉을 지나며 먹을려고 계획하였습니다.


그런데 만덕고개를 지나며 배가 고픕니다. 사실 배가 고프면 안되죠...쩝 너무 미니멀 패킹으로 다닌다고 먹을게 부족합니다.


먹을게 부족하니 좀 지칩니다.


어쩔 수 없이 만덕고개를 지나며 하나 먹습니다. 한 개 더 먹어도 부족하건만 아껴 둡니다.


만남의 광장에 도착하여 물 한모금 마시고 지금까지 걸어오며 처음으로 벤치에 엉덩이를 대고 앉아 봅니다. 출발지로 부터 거의 19km 지점입니다.( 쉬지 않고 20km를 가는 비법을 읽어 보세요...^^ http://thankspizza.tistory.com/68 )


잠시 앉아 쉬니 피로가 몰려 옵니다. 잠시 이대로 어린이 대공원으로 하산할까 고민해 봅니다. 사실 어린이 대공원으로 가는 길은 편하지만 짧지는 않습니다. 완주하는 것이 4~50분 정도 더 걸릴 것 같은데 그냥 가기로 합니다.


불태령을 오르며 바나나에 케찹을 왕창 발라 먹으면 기운이 펄펄 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겨우겨우 진흙탕길로 변한 오르막을 올라 불태령을 지나고 중봉을 지나며 포션 하나를 마저 먹습니다.


따뜻하고 지~인한 믹스 커피가 생각납니다.


일반적으로 다닐 때는 이렇게 배고프게 다니지 않는데 참 황당하기까지 합니다. 지나가는 등산객들에게 뭐라도 얻어 먹고 싶습니다. 저기 길옆에서 드시는 컵라면이 너무 맛있게 보입니다.


어쨌건 빨리 끝내고 밥먹어야 겠습니다.


백양산을 지나고, 삼각봉을 지나 마지막 갓봉을 지납니다.


이제 내리막길만 슬슬 내려가면 됩니다.


...


도착~



목적지에 도착하여 웃으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출발 할 때 보다 많이 말랐습니다...ㅠㅠ


원래 계획은 5시간이었는데 좀 무리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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