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기어

아이젠(체인젠) 제대로 차는 법

등산바이블 2016. 2. 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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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핏짜 김진모입니다.


어제(1월 31일) 가지산에 눈구경 다녀왔습니다.


역시 기대했던 대로 아주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아이젠을 차고 눈을 밟는 기분은 아주 색다르며 즐겁습니다.


그런데 어제 다니다 보니 아이젠을 제대로 차지 않으신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아이젠 차는 것이 힘들어서 대충 차신 것 같은 분들도 있었고 자신의 신발 사이즈보다 큰 아이젠을 차다보니 헐렁하게 다니는 경우도 많이 보였습니다.


물론 아이젠을 일단 차고 나면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그래도 제대로 차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어 이 글을 포스팅합니다.



아이젠(체인젠)을 차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등산화를 아이젠 앞부분으로 먼저 넣은 뒤 뒷 부분을 끌어 당겨 신듯이 차면 됩니다.


일단 당겨서 차고 나서 아이젠 앞부분이 등산화의 홈에 걸려 잘 당겨지지 않는 곳이 있으면 빼내어 정리를 하고 바닥이 팽팽해 질 때까지 뒷 부분을 끌어 당겨 차도록 합니다.



차고 난 후 바닥을 보면 등산화 바닥과 아이젠이 밀착되어 움직임이 거의 없어야 됩니다. 이렇게 되어야 눈을 밟고 이동 할 때 제대로 제동이 됩니다.



보통 아이젠에 적혀 있는 착용 방법입니다.


아마 착용하시는 분들은 다 이렇게 착용하신다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제 산행하면서 보니 많은 분들이 아이젠을 대충 차시고 산행을 하시더군요.


몇 몇 분들은 너무 심하셔서 아이젠 차는 것을 도와 드리기도 했습니다.


아이젠을 찰 때는 보통 춥고 손이 시러운데 장갑을 벗고 아이젠을 만지는 것이 힘든 일입니다. 더군다나 아이젠을 등산화에 제대로 끼우기 위해서는 강하게 당기기도 해야하니 어떻게 보면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대충 등산화에 들어가기만 하면 되었다고 생각하고 마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째 아이젠을 등산화 바닥에 충분히 밀착시켜 차지 않으면 설명서에 있는대로 제동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둘째 위의 사진처럼 아이젠의 실리콘과 스테인레스 강철강을 연결하는 연결고리가 등산화 바닥 부분에 닿여 있으면 마찰에 의해 끊어질 수도 있습니다.



아이젠을 찰 때는 최대한 당겨 바닥이 팽팽해지도록 하고 자신의 등산화 사이즈에 맞는 아이젠을 차는 것이 좋습니다.


아마 2월까지는 눈 산행을 즐길 곳이 많을 듯 한데 아이젠 뿐만 아니라 보온 용품 잘 준비하여 즐거운 산행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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