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핏짜 김진모입니다.
등산 스틱을 사용하시는 분들을 보면 주로 스틱을 쥔 팔을 들어 올려 스틱이 높은 위치에까지 올랐다가 다시 땅으로 내리면서 호쾌하게 퍽 소리를 내며 스틱으로 땅을 파헤치듯이 찍으면서 그 반발력을 이용하여 몸을 이동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다소 과장이 포함된 표현입니다.)
이렇게 매번 호쾌하게 땅을 퍽퍽 찍으며 가는 경우 스틱이 땅을 찍을 때마다 그 충격이 스틱을 타고 손과 팔에 지속적으로 충격을 전해 주게 됩니다. 때로는 스틱을 사용하고 나면 팔목이 아프거나 어깨가 아프기도 합니다.
이럴 때 '안티쇽' 기능이 있는 스틱의 경우 스틱으로 땅을 찍는 힘의 일부를 흡수하여 주기 때문에 도움이 됩니다.
등산 스틱에는 이러한 '안티쇽' 기능이 있는 스틱이 있습니다.(위 이미지의 DSS는 LEKI사의 안티쇽(anti-shock)의 새로운 명칭입니다.)
그러면 안티쇽 기능이 필요할까요?
위 이미지에서 확인하면 안티쇽 기능은 손목, 관절, 인대, 근육 등에 전해지는 충격을 감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니 당연히 필요한 기능이 아닐까요?
다시 한 번 스틱으로 땅을 찍는 상황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스틱을 들었다가 땅에 놓으면서 그 힘으로 땅을 밀어내며 몸을 이동하는 상황이면 땅에 닿을 때의 충격을 상쇄하는 역할로 안티쇽 기능이 도움이 됩니다. 안티쇽 기능이 없으면 그 충격은 고스란히 스틱을 타고 올라와 손목을 비롯해 온 몸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스틱을 땅에 놓는 힘으로 다시 땅을 밀어내며 이동하는 것 그리고 이러한 동작으로 인해 손목, 관절, 인대, 근육 등에 충격이 가해지는 형태의 스틱 사용법이 올바른 사용법일까요?
많은 분들이 이러한 동작으로 스틱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는 스틱을 잘 사용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스틱을 사용할 때 이처럼 신체에 부가적인 충격을 가하지 않고서는 사용할 수 없을까요?
물론 제가 이렇게 말하면 부당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이유에 대해 쓰다 보니 글이 너무 길어져 다음 기회에 상세히 적도록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득 보다 실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면 스틱을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스틱은 땅에 가볍게 대듯이 내려 놓은 후 손바닥으로 스틱 스트랩을 누르듯이 밀며 몸을 이동하는 것입니다.
즉, 1. 땅에 내려 놓는다. 2. 힘을 주어 민다.는 두 개의 구분 동작처럼 사용한다면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땅에 내려 놓는 힘을 이용하여 움직이는 것과 스틱을 땅에 지그시 대고 손바닥으로 스트랩을 누르듯이 밀어 보며 어느 편이 더 힘이 적게 들고, 충격이 적은지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사용해 보시면 안티쇽 기능이 없어도 전혀 무리가 없으며 힘도 적게 드는 것을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PS> 걷는 것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아래 링크의 글에서 '발 지그시'라는 것에 주의해서 확인해 보세요.)
오르막 쉽게 오르는 코칭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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