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핏짜 김진모입니다.
등산을 하는 중 땀이 나서 입고 있는 옷이 흠뻑 젖는 것은 낯설지 않은 장면입니다.
때로는 젖은 채로 바람을 맞아 가며 말리며 가기도 하지만 바람과 추위에 대비하여 윈드스토퍼 류의 바람막이나 고어텍스 류의 옷을 덧입거나 하는 것도 흔히 겪는 경험일 것입니다.
아주 간혹 무더운 여름날 오르막에서 땀을 뻘뻘 흘려 옷이 흠뻑 젖은채로 오르는 중 바람이 불어오면 그렇게 시원하게 느껴질 수가 없습니다만 보통 젖은 옷을 입고 산행을 계속하는 것은 썩 유쾌한 경험이 아닙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젖은 옷을 입은채 보온을 위해 옷을 덧입어도 체온이 쉽사리 올라가지도 않고 축축한 느낌은 불쾌함을 떠나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물론 여름에도 젖은 옷을 입고 산행을 하다 보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등산을 하는 코스를 살펴보면 위의 이미지처럼 산행을 시작하면 오르막을 열심히 오른 후 능선을 거닐다가 내리막으로 하산을 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이렇게 등산을 할 때 능선과 내리막에서는 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능선도 오르내림이 반복되기도 하고 내리막도 빠르게 내려가면 땀을 흘릴 수도 있습니다만...)
주로 땀으로 흠뻑 젖을 정도가 되는 것은 처음 오르막을 계속 오를 때입니다. 이미지와 같이 경사가 심한 오르막을 열심히 오르며 정상에 도착 할 때쯤이면 이미 온 몸이 축축하게 젖어 있습니다.
이 상태로 능선을 지나다 보면 마르기도 하지만 그 동안 꽤 불쾌합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대로 체온 저하 등으로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불쾌하거나 위험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정상 근처에서 젖은 옷을 갈아 입는 것입니다.
너무 간단하지 않습니까?^^
오르막을 오르며 젖은 옷을 갈아 입고 나면 '뽀송뽀송'한 상태로 능선과 하산까지 아주 쾌적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대충 사람들을 피할 수 있는 곳에서 그리고 겨울이면 바람까지 피할 수 있는 곳에서 잠시 시간을 내어 갈아 입으면 됩니다.
만약 높은 봉우리를 두 세개 넘는 경우라면 첫 번째 봉우리에서 옷을 갈아 입기 보다는 두 번째 혹은 세 번째까지 이동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동하는 속도, 시간, 기온, 바람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분명한 것은 이 한 번의 '젖은 옷 갈아입기'가 여러분들의 등산 활동에 쾌적함과 따뜻함 그리고 즐거움을 선사 할 것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 번 해볼만 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젖은 옷 갈아 입기'로 조금 더 행복한 등산 하세요.
물론 '젖은 옷을 갈아 입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 분들은 많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천하시는 분들은 매우 적다고 봅니다.
제가 쓴 글들 중 이런 '상식'과 같은 내용들이 많습니다.
제가 꼭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의식하여 실천 하는 것'입니다.(또 항상 제가 하는 말이 있죠. 의식하며 걷기!!!)
벌써 여름이 지나갔습니다. 조금 늦은 시간 산행을 하다 보면 바람이 꽤 차가워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는 배낭에 윈드스토퍼나 고어텍스 류의 보조 자켓은 물론 여분의 양말 그리고 보온을 위한 장갑과 셔츠를 준비해야 합니다. 헤드렌턴은 항상 배낭 헤드 쪽에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셨죠~^^
등산은 준비를 잘하고 또 부지런해야 더욱 즐겁게 다닐 수 있습니다.
항상 춥기 전에 입고 덥기 전에 벗고 또 배고프기 전에 먹는 등 배낭을 풀었다 다시 메는 것을 귀찮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항상 즐거운 산행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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