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핏짜 김진모입니다.
부산 종주산행 지도를 보면서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제 날씨도 따뜻해지는 봄이니 더욱 그러실 것 같습니다.
저도 언젠가부터 부산오산종주를 안했는데 그래도 (아마) 저 보다 부산오산종주 많이 한 사람은 별로 없을 거라 생각될 정도로 많이 했습니다. 물론 부산오산종주 노이로제가 올 정도로 중탈도 어마어마하게 했습니다.^^
금백종주는 뭐 심심하다 싶으면 할 정도니~^^
부산11산종주는 4~5번 정도 시도했는데 아직 못하고 있습니다. 항상 마음은 있는데 실행이 잘 안되네요.
부산종주 안내도를 올리고 나니 종주를 하고 싶은 사람을 위해 팁을 몇 가지 남겨볼까 합니다.
그 전에 제가 종주 산행에 대해 작성한 여러 글들이 있으니 아래의 종주 산행 게시판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금백종주입니다.
금백종주는 양산 다방리 계석마을 입구에서 금정산, 백양산을 거쳐 개림초등학교까지의 27km 정도 되는 코스입니다.(전 개인적으로 양산 다방리까지 이동하는 것이 불편해 범어사역에서 시작하여 계명봉, 갑오봉을 거치는 코스를 더 선호합니다.)
금백종주는 장군봉까지 5km 정도의 구간을 얼마나 잘 오를 수 있느냐에 따라 성패가 달려있습니다. 이 구간을 적당한 속도로 오버페이스 없이 오르고 나면 나머지 구간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위의 고도 그래프상 높낮이 변화가 큰 곳이 여럿 보여도 만남의 광장까지는 생각보다 훨씬 쉽게 이동 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만남의 광장에서 불태령 오르는 코스가 경사가 심하고 거리도 조금 되니 힘들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더군다나 20km 정도 온다고 지쳤으니 더욱 그렇죠.
하지만 만남의 광장에서 핏짜레칭을 비롯한 스트레칭과 행동식 등 열량 보충, 적당한 휴식 후 출발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불태령 이후에는 크게 어려운 곳은 없습니다만 아마 꽤 지친 상태일테니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진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갓봉 이후 내리막길은 특히 거친 곳이 많아서 더욱 그렇습니다.
금백종주는 사실 종주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 도전하기에 아주 좋은 코스입니다.
갑오봉 아래 장군샘, 고당봉 아래 세심정, 동문 가는 중 거북샘, 남문 식당 등 식수를 구할 수 있는 곳이 풍부해 배낭 무게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 도전하시는 분들에게는 꼭 식사는 남문에 있는 식당을 이용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배낭을 가볍게 하기도 하고 긴 산행 중 따뜻한 음식은 피로 회복에도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식사 후 따뜻한 커피도 한 잔하고 식수 보충 후 출발하시면 훨씬 가볍게 만남의 광장까지 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꼭 도전해 보시고 완주해 보세요.
지금까지 등산하면서 느꼈던 정복감과는 전혀 다른 큰 성취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금백종주 했을 때의 사진입니다.(저 혼자서 금백종주 하게 되면 거의 저렇게 다닙니다.)
신발은 이 곳 게시판에서도 소개해드렸던 노스페이스 플라이트 트리니티 트레일런닝화, 바지는 쉘러 드라이스킨 소재의 바지, 캡 모자, 헤어밴드, 얇은 티셔츠와 고어텍스 자켓 그리고 폴라텍 파워스트레치 장갑입니다.(23년 1월)
손에 들고 있는 것은 핸드폰을 넣어 다니는 가방입니다. 허리에 매면 흔들리지 않고 안정감이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간단하게 다니죠~^^
다음은 부산오산종주입니다.
부산오산종주는 해운대 동백섬에서 시작하여 장아철금백(장산, 아홉산, 철마산, 금정산, 백양산)을 돌아 어린이대공원의 학생회관으로 내려오는 65km 정도의 코스입니다.
보통 장아철금백 혹은 백금철아장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별 의미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아홉산이 왜 끼었는지는...
종주 산행을 자주 다니시는 분들은 한 번에 다 돌기도 하지만 해운대에서 철마산 지나 철마교까지 그리고 나머지 구간으로 두 번으로 하던지 위의 그래프처럼 네 구간으로 나누어서도 할 수 있습니다.
장산을 지나면 산성산을 가기 전 약수터가 있고 산성산을 내려가면 쌍다리재 중국집에서 식사와 식수 보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함박산 아래 약수터가 있었는데 작년까지는 파손되어 있었고 대신 곰내재에서 식당과 커피숍이 있습니다.
철마산 아래 철마교에서 편의점 및 식당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계명봉을 내려가면 사배고개에서 물 보충을 할 수 있으며 갑오봉을 지나면서는 앞서 금백종주에서 설명한 내용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금백종주는 12시간, 부산오산종주는 24시간 정도 예상하고 진행하시면 되는데 부산오산종주를 완주하고 나면 아마 금백종주와는 비교도 어려울 정도로 큰 성취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부산11산종주입니다.
부산11산종주는 무려 110km에 달하는 코스로 거리가 길기도 하고 중간 보급이 어렵기도 해서 앞선 종주에 비할바 없이 훨씬 힘든 코스입니다.
부산오산종주 코스를 따라 곰내재, 문래봉을 지나 당나귀봉, 철마산 방향은 부산오산종주, 망월산 방향은 용천지맥으로 이어지는 부산11산코스입니다.
곰내재에서 보충을 하였으면 이후 백운산 지나 진태고개에서 한상(051-701-0021)이라는 식당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외딴 곳에 노부부 두 분이서 운영하시는 곳이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월평고개에는 24시간 편의점이 있습니다.(이전에는 덕계까지 차를 타고 가서 식당을 이용하기도 했었죠.)
가장 문제가 되는 곳이 월평고개를 지나 원득봉(해운대 동백섬에서 원득봉까지가 용천지맥)에서 돌아 나와 지경고개, 계명봉까지 식수를 구할 곳이 없습니다.(원득봉을 내려와 식수 구할 곳이 있다곤 들었는데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월평고개에서 충분히 보충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나머지 구간은 금백종주와 같으니 참고하시고 금백종주 이후 개금에서 다대포에 이르는 구간은 도심을 지나는 구간이라 편의점, 식당이 많으니 어려움이 없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다보니 저도 달리고 싶네요.
여러분들 도전하세요~~~^^
메뉴 구성에 따라 글들이 잘 분류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고 궁금하신 것도 많이 질문하시고 여러분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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