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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 산행시 등산화 젖는 것을 방지하는 최선의 방법

등산바이블 2016. 9. 1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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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핏짜 김진모입니다.

오늘 때 늦은 비가 내려 산행 계획하셨던 분들 많이 아쉬우셨죠.

 

저 역시 계획되어 있던 지리산 성중종주(성삼재~중산리)가 안전을 이유로 취소되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하고 창 밖을 내다 보며 빗소리를 가만히 듣다보니 좀 더 느끼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우중 산행을 준비하고 다녀왔습니다.

 

모자와 자켓은 고어텍스로 된 제품으로 입으면 되고 바지 역시 고어텍스 오버트라우져를 입으면 좋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오버트라우져를 가지고 있으신 분들이 잘 없죠.

 

저 역시 없습니다.^^

 

바지는 젖을 것을 예상하고 다녀오면 됩니다만 가장 문제는 등산화입니다.

 

등산화가 비록 가죽과 고어텍스로 무장이 되어 있어 완벽하게 방수가 된다하더라도 바지가 젖은 뒤 종아리를 타고 흘러내리는 물에 의해 발목 부분으로 침수가 되기 때문에 오래지 않아 물속에서 걷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등산화 침수 방지를 위한 공사가 필요합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비가 많이 올 때는 그 어떤 게이터도 소용이 없습니다.

 

직접적으로 비닐 봉지와 종아리에 테이핑을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1. 종아리에서 발 전체를 다 덮을 정도 크기의 비닐 봉지를 준비하고 발이 들어갈 정도로 뜯어 냅니다.

2. 종아리에 밀착하여 비닐 봉지를 잘 감습니다.

3. 테이프를 이용하여 맨살과 비닐을 적당하게 감아 붙입니다.

저는 여기에 추가로 비닐이 들려 말려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쿨토시를 덧 씌웠습니다.

 

이미지만 보셔도 어떻게 하는 것인지 잘 아시겠죠~^^

 

이렇게 완전 무장을 하고 매일 다니는 시약산을 올라갔다 왔습니다.

이렇게 빗속을 뛰기도 하고...

바람과 비를 맞으며 인증도 남기고...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3시간 가량 폭우 속에서 미친놈(?^^)처럼 비를 느끼며 다녀오니 상당히 즐거웠습니다.

 

등산화는 기대했던 것처럼 완벽하게 침수가 안되지는 않았으나 당일 산행에서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아주 만족할 정도도 아니었습니다.

이번에 사용했던 Fixomull stretch 부직포 테이프가 늘어나는 성질이 좋고 물을 머금는 경향이 있어서 이를 통해 물이 조금씩 들어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예전에 동일한 방식으로 박스 테이프만 사용했을 때는 장시간 이용시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기에 이번에 Fixomull stretch 테이프를 사용해 보았는데 80점 정도의 성능을 보여 주었습니다.

 

생각컨데 다음에는 Fixomull stretch 부직포 테이프로 먼저 붙인 후 박스 테이프를 덧붙이면 90점 이상의 성능을 내어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장시간 우중 산행을 지속하게 된다면 중간 중간 테이핑 상태를 확인하고 보강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혹 우중 산행을 하게 된다면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Update:

 

지금까지 말씀드린 방법은 바지가 비에 젖은 뒤 빗물이 종아리를 통해 등산화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제가 경험해보니 보다 확실한 방법은 방수 바지(오버트라우저)를 입는 것입니다.

 

오버트라우저는 바지가 젖질 않으니 빗물이 종아리를 통해 등산화로 들어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오버트라우저는 우중 산행 뿐만 아니라 겨울철의 혹한 산행에서도 바람을 막고 보온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매우 유용합니다.

 

꼭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버트라우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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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트라우저(방수바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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