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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등산산행기

부산오산종주로 알아보는 종주산행의 모든 것(산행 전 준비 5편)

핏짜 등산바이블 2015.09.16 23:36

한 번의 종주산행으로 인간극장을 찍으려 하면 안됩니다. 의지의 한국인은 등산할 때 잠시 멀리 두는 것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핏짜 김진모입니다.


지난 포스팅


클릭> 부산오산종주로 알아보는 종주산행의 모든 것(산행 전 준비 1편) - 종주산행 전반적인 이해

클릭> 부산오산종주로 알아보는 종주산행의 모든 것(산행 전 준비 2편) - 종주산행 필요 물품 준비

클릭> 부산오산종주로 알아보는 종주산행의 모든 것(산행 전 준비 3편) - 종주산행 계획 세우기 및 실전 배낭 꾸리기

클릭> 부산오산종주로 알아보는 종주산행의 모든 것(산행 전 준비 4편) - 행동식과 식사 준비


에 이어 부산오산종주로 알아보는 종주산행의 모든 것(산행 전 준비 5편)은 음료 준비와 종주산행 전반에 대하여 알아 보겠습니다.



식수와 이온 음료 등의 음료수는 등산시 가장 중요한 생명수입니다. 등산시 모든 것을 두고 단 한 가지만 가지고 갈 수 있다면 식수를 들고 가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큰 문제가 있습니다. 식수는 부피도 크고 너무 무겁습니다. 식수 1L면 1kg입니다. 2L면 2kg이니 식수와 음료수를 많이 가져 간다는 것은 엄청나게 무거운 배낭을 메고 산행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가급적 줄어야 합니다. 무턱대고 줄일 수는 없으니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 보겠습니다.


식수를 줄이기 위해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산행 거리 혹은 산행 시간에 따른 물 소비량입니다. 산행을 할 때 식수를 넉넉히 가지고 가서 마시고 싶을 때마다 마시게 되면 이런 정보에 둔감 할 수 있으니 산행시 주의 깊게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산행 중 식수를 보충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산행 코스 상의 샘터 혹은 매점, 식당의 위치를 파악하여 식수를 보충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샘터의 경우 샘터 위치를 정확하게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샘터가 가물어 물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기에 가급적 산행 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산행 계획 타임 테이블 다운로드

산행계획 타임테이블 v1.xlsx


그럼 미리 작성한 부산오산종주 산행 계획 타임 테이블을 보면서 식수가 얼마나 가지고 가야 할지 알아 보겠습니다.


산행 중 최초로 만나게 되는 샘터는 장산을 지나 산성산을 향하는 도중에 있는 출발지로 부터 8km 지점, 예상 시간 2시간 거리에 있는 약수터입니다. 그러면 이 지점까지 가는 동안 자신이 얼마나 많은 음료를 마시게 될지를 예상하여 그 만큼의 식수를 준비하면 됩니다.



그리고 그 이후 구간을 살펴보면 14km 쌍다리재 식당, 23.5km 곰내재 약수터, 31km 철마교 편의점, 35.5km 계명봉 하산 후 약수터 등이 있습니다.


이 후 샘터에서 물을 마시고 다음 샘터까지의 거리를 예측하여 마실 양의 식수를 보충해서 다니면 됩니다. 이 때도 매번 자신이 준비한 식수통 몇 개씩을 가득 채워서 다니기 보다는 적정량을 담아 다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각 구간마다 식수를 많이 마시는 분들은 2L도 부족할 수 있고 적게 마시는 분들은 500ml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식수를 많이 마시는 분들은 그 만큼 많은 식수를 준비해야 하니 산행이 더욱 힘들 것입니다.



한 가지 더 식수는 꼭 생수과 같은 물 만으로 준비하기 보다 이온 음료, 콜라, 커피 등을 같이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시는 분들의 경우 식수를 더 많이 마시는 경향이 있는데 땀은 배출 될 때 수분과 더불어 염분 등의 전해질도 같이 빠지게 됩니다. 염분이 빠지는 만큼 체내의 염분 농도는 낮아집니다. 이 때 물을 마시게 되면 체내의 염분 농도는 더욱 떨어지게 됩니다. 장거리 산행은 생각보다 많은 땀을 흘리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저나트륨증을 염두에 두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순수한 물보다는 전해질이 포함되어 있는 음료가 더 도움이 됩니다. 물론 염분 등이 충분히 보충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다량의 이온 음료를 가지고 다니는 것보다 분말가루 형태로 된 것을 가지고 다니다 샘터에서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이 외에도 자신이 선호하는 커피, 식초, 매실 원액 등을 가지고 가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이온 음료, 콜라, 커피 등에 포함되어 있는 탄수화물은 산행 중 행동식 보조로 카페인은 각성 효과와 운동시 탄수화물 소모를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라톤과 운동생리학 한국체육과학연구원 108page


혈중 유리지방산의 농도를 증가시키는 카페인의 적정량은 명확하지 않으나 3~6mg/kg(파워운동생리학 8판 528page)정도면 충분하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카페인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의 경우 효과가 적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70kg의 사람인 경우 210~420mg, 맥심 모카 골드 커피 믹스 1봉(12g) 카페인 42.5mg, 몬스터 자바코나 355ml 카페인 207.35mg)



그러면 제가 준비하는 방법을 말씀 드리겠습니다.(저의 경우 식수 섭취량이 일반적인 경우와 많이 달라서 알려드리기 꺼려집니다만...)


저는 산행이 길어질수록 더 짧은 거리에 더 많은 음료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보통 20km 거리에 500ml 정도 음료를 섭취합니다. 10~15km 정도까지는 물을 마시지 않아도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부산오산종주 산행에서는 8km 지점에 약수터가 있기에 물을 별도로 준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후 식수를 보충하여 담아갈 물통을 준비합니다. 물통은 식수를 구할 수 있는 각 구간별 거리 중 제일 먼 곳을 기준으로 정해야 합니다. 두 번째 식수보충터인 14km 식당과 세 번째 샘터인 23.5km 약수터 중 식당은 이용을 하지 않을 계획이기에 첫 번째 약수터에서 세 번째 약수터 구간의 거리가 15.5km로 가장 깁니다. 그래서 700ml 물통을 준비합니다. 이 후 철마교에 있는 편의점에서 식수와 음료를 보충하고 금정산과 백양산은 약수터를 이용하기로 계획합니다.


이 물통은 첫 번째 약수터까지 빈통으로 가져가기 보다 매실 원액을 적당량 넣어 가기로 합니다. 또한 커피도 간혹 마시기 위해 아이스 커피 스틱도 7개 준비 하였습니다.


이로써 부산오산종주를 위한 모든 준비는 끝이 났습니다.


이제 출발하여 걷기만 하면 됩니다...V^^



지금까지 부산오산종주를 진행 하기 위해 산행 계획 수립에서 부터 다양한 준비 사항에 대하여 알아 보았습니다.


부산오산종주를 준비 중이신 분들은 저의 글에 있는 내용을 조금만 자신의 상황에 맞게 수정하시면 그대로 이용하셔도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글로 보는 코스와 직접 경험하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으니 이 점 유의하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부산오산종주 코스를 아주 잘 알고 있기에 이처럼 어렵지 않게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추어 여러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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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잘 알지 못하는 코스를 하게 된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저는 서울 오산종주인 불수사도북(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과 대구 가팔환초(가산산성(다비암), 팔공산, 환성산, 초례봉) 등을 했었습니다. 이들 종주를 할 당시에는 트랭글의 클럽주최(불수사도북 초보클럽, 가팔환초 FCB멤버스)로 진행하였기에 클럽에서 미리 준비해준 리딩, 스케줄, 중간 보급 등 만반의 준비를 해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이 글을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처럼 자신이 하고자 하는 종주 코스와 맞는 산악회나 기타 모임이 있으면 보다 편하게 진행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에도 식수 보충, 식사, 코스 난이도, 예상 시간 등 많은 정보를 숙지하고 있어야 도움이 됩니다.


이런 모임보다 소규모인 몇 몇의 지인들과 같이 진행하게 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리딩자의 정보를 바탕으로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스스로 알아야 될 것 그리고 준비해야 할 것들을 제대로 숙지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한 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여러 사람들과 같이 등산을 가게 되면 동행에 비해 산행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분들이 많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나 때문에 늦게 가서 미안하다. 같이 가는 동안 폐를 끼칠 것 같아 미안하다. 등 입니다.


일견 이해가 가기도 하지만 이런 마음가짐은 스스로에게도 일행에게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스스로는 모든 것이 위축되어 이런 저런 불편이나 필요한 휴식, 부상 등 작은 문제를 말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큰 문제가 되었을 때에야 서로 허둥거리게 됩니다. 일행들 또한 산행이 지속되어 피곤이 쌓이게 되면 여러 핑계거리를 찾기 마련입니다. 이런 상황이 그 누구에게도 좋을리 없습니다.



그러니 같이 산행을 계획했으면 절대로 그런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서로 충분히 그런 부분을 감안해서 팀을 꾸려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부담감이 있으면 같이 팀을 꾸리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산행 중 생기는 갖가지 문제에 대해서는 즉시 의견을 교환하고 해결을 하도록 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혼자서 종주를 한다고 하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이 마음가짐입니다.


제가 이 시리즈의 처음에 당부했던 말이 있습니다.


한 번의 종주산행으로 인간극장을 찍으려 하면 안됩니다. 의지의 한국인은 등산할 때 잠시 멀리 두는 것이 좋습니다.


산행 전 오랜 시간을 들여 이런저런 정보를 구하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설레이는 마음도 종주를 완주해야지 하는 마음도 그리고 조금의 두려움도 있을 것입니다. 산행을 진행하다 보면 꼭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이 나와야 될 약수터가 가물어 식수를 구할 수 없을 수도 있고 길을 잃고 헤메기도 합니다. 가벼운 부상을 입을 수도 있고 예기치 못했던 사타구니 열상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그 외 다양한 예기치 못한 일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로 들면 부산에서 12월 1일 폭설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클릭> 사타구니 열상의 원인과 예방

클릭> 2012년 12월 1일 부산오산종주 산행기


이런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무엇보다 정확한 상황 판단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조취를 취한 후 계속 진행이 가능한지 아니면 다음을 기약할지를 제대로 판단하고 행동하시기 바랍니다. 산행기를 보다 보면 간혹 부상을 입었지만 고통을 참고 완주했다는 드라마틱한 글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보고 인간 승리처럼 추켜 세우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위는 서로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드라마틱 한 것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감동 받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이번에 에베레스트라는 영화가 개봉한다고 하고 평도 좋으니 이런 감동은 이 영화에서 충분히 느껴 보도록 합시다.


두 번째로 인터넷과 지인들을 통한 정보 수집입니다.


산행 코스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 산행 지도, 들머리, 날머리, 탈출로에 대한 정보, 산행기 등을 찾으며 보다 많은 정보를 숙지하도록 합니다. 무엇보다 요즘은 산행 지도보다 더욱 유용한 산행 코스의 GPS 로그 파일을 다운 받아 산행 중 자신의 위치와 비교하며 진행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GPS 로그 파일을 다운로드 받고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트랭글 GPS를 추천합니다.



클릭> 트랭글GPS


그리고 부산오산종주를 계획하시는 분들은 아래의 부산오산종주 GPS 로그를 다운로드 받으셔서 이용 하시기 바랍니다.

핏짜_부산오산종주_20150829.gpx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얻고 숙지할수록 종주산행의 성공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세 번째는 실행하는 것입니다.


장거리 종주산행은 상당한 체력을 필요로 합니다. 마라톤 선수들도 장거리 달리기를 위해선 카보로딩 등의 방법으로 체내에 많은 탄수화물을 비축하여 지구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우리도 종주산행이 계획되면 술도 자제를 하고 음식도 평소보다 잘 먹으며 산행 대비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산행 당일 반드시 식사를 해야 합니다. 아침에 바쁘다고 식사를 하지 않고 산행지로 이동해서 바로 산행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절대로 옳은 방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동안 준비한 정보를 바탕으로 수시로 컨디션을 체크하며 산행을 진행합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더라도 절대로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하도록 합니다. 예로 들어 야간 산행을 진행하는 도중 길을 잃었다면 급한 마음에 서둘러 지금까지 들어온 길로 다시 돌아나가기 보다는 자리에 앉아서 물도 한 모금 마시고 행동식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며 어떻게 할지 생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에 여유가 없어 당황하게 되면 보다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항상 여유를 가지도록 하며 산행 중 여러 돌발 상황을 예상하여 미리 그 상황에 대처하는 시뮬레이션을 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종주산행을 진행하면 당연히 완주를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하지만 첫 번째 말씀드렸던 것처럼 상황에 맞는 정확한 판단을 하면서 진행하여야 합니다.



지금까지 종주산행을 진행하기 위한 과정들을 상당히 많은 분량의 글들로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못다한 이야기들은 다음 편부터 이어나갈 부산오산종주 실전 편에서 덧붙이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오산종주를 계획하신 분들에게 많은 참고가 되도록 가급적 세세하게 기술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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