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핏짜 김진모입니다.
우리나라 산들은 대부분 등산로가 잘 되어 있고 이정표 등도 잘 되어 있어 산길을 헤메는 경우(알바, 조난)가 잘 없습니다.
하지만 항상 그런 일이 발생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대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미리 하고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예기치 못한 상황에 닥치면 당황하여 여유를 잃게 됩니다. 여유를 잃게 되면 평소에는 절대 하지 않을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작은 실수가 큰 위험으로 닥칠 수 있기에 미리 이런 상황에 어떻게 할 것인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길을 잘 못 들었을 때, 일행을 잃어 버렸을 때, 산행 시간이 예상 보다 길어져 해가 떨어졌을 때, 들개를 만났을 때 등 여러 상황을 가정하여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에 대한 생각을 미리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즉, 다양한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이 갑작스런 상황에 닥쳤을 때 큰 도움이 됩니다.
길을 잘 못 들었다고 생각될 때 바로 길을 찾아 나서기 보다는 잠시 앉아서 보온을 위해 옷을 입고 음료를 마시고 행동식도 먹으며 여유를 가진 후 스마트 폰으로 지도를 찾아 본다던지 어디서 잘못 왔는지 생각해 보는 등 안정을 취한 후 왔던 길을 되돌아 가던지 새로운 길을 찾던지 해야 합니다.
일행을 잃어 버리면 무작정 찾아 나서기 보다 전화 연결을 해보거나 전화가 안되면 자신의 위치와 어떻게 할지에 대한 정보를 문자로 남긴다거나 산행 시작전에 미리 일행들과 의견을 나눌 필요가 있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어두워지게 되면 당연히 헤드 렌턴이 있어야 하니 항상 배낭에 들어 있어야 하니 배낭 꾸릴 때 부터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위의 내용은 아래 링크의 글 중 일부입니다.
꼭 읽어 보세요~
등산 초보 분들에게 드리는 말씀
https://thankspizza.tistory.com/192
오늘 이 글을 포스팅 하는 이유는 아래의 기사 때문입니다.
지난 30일 저녁 119인명구조견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변수남) 특수구조단 인명구조견이 지난 6월 30일 20시경 서구 서대신동 엄광산 인근에서 등산 중 길을 잃고 헤메다 지친 남성을 발견하여 극적으로 구조했다.
해가 저물어 시야가 어두운 상태에서 구조가 조금만 늦었으면 자칫 귀중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 조난자는 6월 30일 서대신동 꽃마을에서 출발하여 엄광산 일대를 등산하던 중 해가 저물어 시야가 어두운 상태에서 길을 잃어 119상황실에 조난 신고를 하였으며 신고 중 핸드폰 배터리가 방전되어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소방본부는 신고를 접수한 후 인근 구조대 및 구급대를 신속히 출동시켰고, 부산소방본부 특수구조단의 인명구조견을 투입시켰다.
특수구조단은 즉시 인명구조견과 핸들러를 급파하여 서구 서대신동 꽃마을 부근부터 엄광산, 수정산 일대를 수색하였다. 요구조자 핸드폰이 마지막으로 꺼진 지점으로부터 약 500m 떨어진 계곡 부근에서 요구조자가 지쳐 앉아있는 것을 조난 약 3시간만에 인명구조견 ‘유리’에 의해 발견되었다. 확인 결과 다행히 요구조자는 건강상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패닉상태로 많이 지쳐있었다. 야간에는 위치 파악이 어려워 수색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인명구조견이 구조에 큰 역할을 했다.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0070115362774974
기사에 나오는 엄광산은 부산 도심에 있는 산이고 등산로도 아주 잘 되어 있으며 사람들도 많이 다니는 곳입니다. 쉽게 길을 잃거나 위험한 곳이 전혀 아닙니다만 이런 일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이 기사의 내용으로 당시의 상황을 유추하자면 엄광산을 지나 하산하는 중 길을 잘 못 들어 헤메다 119에 신고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행히 통화는 되었으나 랜턴이 없어서 휴대폰 손전등 기능을 사용하여 배터리가 방전되었으며 비상식이 없어 더욱 지쳐있던 상태라고 생각됩니다.(만 기사에 의문이 많습니다. 20시에 구조가 되었고, 신고 후 구조까지 3시간이 걸렸다면 17시에 구조 요청을 했다는 것인데, 17시면 한창 밝은 시간입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길을 잃을만한 곳도 아닌...)
어쨌건 등산은 항상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합니다.
행동식(비상식)도 충분히 준비하고 보온을 위한 의류와 헤드랜턴도 항상 배낭에 들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휴대폰 충전을 위한 보조 배터리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트랭글GPS, 오룩스맵, 로커스맵, 램블러, 산길샘 등의 지도 앱 사용법을 익히고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들 지도 앱은 스마트폰의 GPS로 현재 위치를 바로 표시해주어 사용법을 조금만 익히면 근처의 등산로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중 추천 드리고 싶은 앱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오룩스맵입니다.(트랭글GPS, 램블러 등도 좋지만 이들은 온라인 지도를 이용하기 때문에 데이터 통신이 안되는 곳에서는 지도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록용으로 트랭글GPS를 사용하고 필요할 때마다 오룩스맵(로커스맵)으로 확인하곤 합니다. 참고로 기록용 스마트폰(갤럭시 노트3)을 따로 가지고 다닙니다.)
오룩스맵은 예전에 작성한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여 주세요.(새롭게 작성할 계획입니다.)
오룩스맵, 무작정 따라하기 - 설정편(1/2)
https://thankspizza.tistory.com/262
오룩스맵 무작정 따라하기 - 설정편(2/2)
https://thankspizza.tistory.com/263
오룩스맵, 트랭글에서 GPX 트랙파일 불러오는 방법
https://thankspizza.tistory.com/460
아래는 간략한 사용을 위해 오룩스맵 설치와 지도 파일을 다운 받고 설정하는 방법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더욱 좋은 지도를 구할 때까지 사용법을 익혀 보세요.(더욱 좋은 지도는 오룩스맵, 무작정 따라하기 - 설정편(1/2)를 참고하세요.)
0. 오룩스맵 설치
https://www.oruxmaps.com/vers/OruxMaps7.4.22.apk
1. http://cafe.daum.net/gpsnmap/dk4E/30
에서 지도 파일 south-korea-latest날짜.map 파일 다운
2. http://cafe.daum.net/gpsnmap/dk4E/19
에서 검색용 DB 파일 south-kroea-latest날짜.poi 파일 다운
3. http://cafe.daum.net/gpsnmap/dk4E/14
에서 전국 등산로, 산 지명 포인트 osm_path mt_points.zip 파일 다운(압축 해제)
1. 2, 3 파일은 오룩스맵의 지도 파일 폴더에 복사(1, 2는 같은 이름으로) 지도(우측 상단) - 지도전환 - OFFLINE - +(우측 상단 플러스) - 새 지도 추가 - 합성지도(오프라인) south-korea-latest.map + osm_path+mt_points.map로 멀티 지도 제작(Main), 선택
4. http://cafe.daum.net/gpsnmap/dk3u/10
에서 andromaps_orux.zip 파일 다운(압축 해제, OAM 폴더)
혹은 https://www.openandromaps.org/en/legend/andromaps_hc_en
에서 Oruxmap - Installation 클릭(이 방법이 더 쉬움)
4의 OAM 폴더는 오룩스맵의 mapstyles 폴더에 복사
Mapsforge 테마 - andromaps_mtb 선택
이 정도로 설정하면 기본적인 지도 사용은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꼭 사용해 보세요!!!
항상 즐거운 산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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