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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312

정병산을 처음으로 오르다

안녕하세요. 핏짜 김진모입니다. 영하 9도를 찍은 부산의 아침은 바람이 없어서인지 예상과 다르게 포근함을 느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동래로 가서 지인을 만나 창원으로 이동합니다. 평소 겪지 못한 영하 9도라는 날씨는 많은 분들을 집 밖으로 나서기 두렵게 했나 봅니다. 도로 위 평소보다 적은 차량은 영하 9도라는 한파가 사람들을 얼마나 움츠려 들게 하였는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창원으로 가는 도중 드문 드문 쌓인 눈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부산에서 보지 못했던 눈이라 한 편으론 반갑기도 했습니다. 창원에 들어서자 마중 나오신 님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하고 첫 번째 목적지인 내광사로 향합니다. 약속되었던 시간 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이야기를 나누며 준비해 주신 김밥으로 식사를 합니다. 이른 아침 ..

바람이 주는 행복

저녁을 먹고 베란다에 나가 본다. 찬 공기가 온 몸을 휘돈다. 방에 들어가 잠시 생각을 해본다. 너무 춥다. 오늘은 쉴까? 휴대폰으로 내일의 날씨를 보니 더 추워진단다. 그래, 내일 더 추워지면 진짜 못 할지도 모르니 오늘은 가자. 19시 30분이 되자 습관처럼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는다. 양말을 신는다. 바지는 평소 여름용 밀레의 쉘러 드라이스킨을 입는데 오늘은 안되겠다. 라푸마의 간절기용 쉘러 드라이스킨 바지를 입었다. 상의는 항상 입는 스켈리도의 타이트한 셔츠를 입은 후 K2의 경량 구스 패딩을 입었다. 근래에는 이렇게 입고 나갔는데 오늘은 밖에서 들려오는 세찬 바람 소리에 겁이나 할리한센의 퍼텍스쉴드 2.5L 자켓을 덧입었다. 버프로 목과 귀를 덮고 폴라텍 파워스트레치 프로로 만들어진 라푸마 비니..

부산십일산(부산11산)종주 소개

안녕하세요. 핏짜 김진모입니다. 부산에는 부산금백종주와 부산오산종주가 몇 년사이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금백종주는 산세가 가파르지 않고 전망이 매우 좋아 종주 산행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께서 처녀 산행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산오산종주는 등로의 오르내림이 심한 곳이 많고 코스가 길어 당일 완주 보다는 2~4차례 구간별로 진행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편이지만 점차 많은 분들이 찾아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금백종주와 부산오산종주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사랑을 받게 되는 과정에 저의 노력이 작게라도 보탬이 되었다고 믿기에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V 백두대간: 출처 산림청 부산금백종주는 준희 최남준선생님께서 신년 맞이 기념으로 신라대학교를 들머리로 하여 백양산과..

아듀 2015, 을미년 운동 결산

안녕하세요. 핏짜 김진모입니다. 올 한해 모든 분들 운동 열심히 하셨나요? 저는 정말 열심히 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막상 결산을 하니 기대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물론 제가 운동하는 목적이 기록을 위해서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생각 자체가 조금 우습지만 '조금 더 열심히 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여전히 어리기 때문인가 봅니다.^^ 여담으로 운동 기록앱을 사용하시나요? 저는 엔도몬도(http://www.endomondo.com)와 트랭글GPS(http://www.tranggle.com) 앱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처럼 운동 기록앱을 사용하면 이전의 운동 기록 및 통계를 확인 할 수 있고 운동을 하기 위한 동기 부여 등 장점이 많습니다. 꼭 이용해 보시기 ..

겨울 산행을 위한 또 하나의 레이어링 시스템

안녕하세요. 핏짜 김진모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니 즐거운 산행을 위해 준비할 것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따뜻한 물과 도시락, 고열량의 행동식은 물론이고 추위를 막아주기 위한 다운 자켓 및 고어텍스 자켓 또한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물론 말하지 않아도 장갑, 헤드렌턴, 아이젠은 항상 배낭에 넣어 두어야 합니다. 산을 오르고 내리다 보면 땀이 나기도 하고 어느 순간 한기를 느끼기도 합니다. 이처럼 더위와 추위가 반복 될 때 강한 정신력으로 극복한다는 것은 아주 위험한 행동이며 특히 겨울에는 절대로 해서는 안됩니다. 더우면 벗고, 추우면 입어야 합니다. 이것이 누구나 아는 레이어링 시스템입니다. 사실 진정한 레이어링 시스템은 덥기 전에 벗고 춥기 전에 입어야 합니다. 그래야 보다 쾌적한 산행이 가능..

경사 심한 오르막 쉽게 오르는 비법

안녕하세요. 핏짜 김진모입니다. 얼마 전 부산오산종주 일부 구간(운촌 들머리 ~ 곰내재)을 광주 요산회 회원분들과 같이 돌았습니다. 요산회 회원 분들은 대부분이 산행 경력이 아주 많으신 일명 '고수'분들이신데 마지막 구간인 함박산을 오를 때 조금 힘들어 하시더군요. 이 구간이 경사도가 심하고 낙엽이 많이 쌓여 힘든 구간이긴 하지만 아주 간단한 요령만 알면 보다 쉽게 오를 수 있을텐데 그렇지 않으신 것 같아 잠시 제가 올라가는 영상을 찍어 보았습니다. https://youtu.be/qNvw0eHIulY 오르막길을 오르기 어려운 이유는 경사도가 높아서 평지 보다 발을 높이 들어야 하고 미끄러지기 쉽기 때문에 몸을 지탱하며 올라가기 위해 발바닥에 보다 많은 힘이 들기 때문입니다. 특히 낙엽이 많이 쌓인 오르막..

11월 운동 결산

안녕하세요. 핏짜 김진모입니다. 벌써 2015년 11월 30일 입니다. 이제 내일이면 12월 1일, 2015년도 이제 한 달밖에 남지 않게 됩니다. 새삼 세월이 유수와 같다는 말이 되뇌이어 지는 밤입니다. 오늘 11월의 마지막 운동을 하고 왔습니다. 한동안 쉬었다가 운동한 것이어서 조금 부담이 되었지만 그럭저럭 잘 다녀왔습니다. 지난 달에 비해 운동량과 운동 횟수가 많이 줄었던 이유는 왼발 발목 복숭아뼈 아래 부분이 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 가장 큰 이유는 오랫동안 신었던 신발이 제 역활(충격 완화, 발 뒤틀림 방지 등)을 하지 못하는데다 오늘 운동한 것과 같은 코스의 내리막에서의 달리기 등으로 충격이 누적되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상태가 별로..

2014년 11월 15일 승학산 일몰 및 억새 산행

안녕하세요. 핏짜 김진모입니다. 페이스북에서 작년 소식이라고 알려주네요. 작년 이맘때 승학산에 올랐던 에세이입니다. 오전내 빈둥거리다 승학산 일몰을 보러 가기로 결심 했다. 일몰 시간에 맞추기 위해 점심 식사 후 한참을 더 빈둥거리다 집을 나섰다. 민주공원, 구봉산, 엄광산, 꽃마을, 구덕산, 시약산 그리고 승학산 예전이 그리운 억새는 때맞춰 부는 바람에 추위를 더한다. 다운을 꺼내 입고 일몰을 기다리는 동안 커피 생각이 간절하다. 몇 장의 사진을 남기고 돌아서는 길 오길 잘했구나. 아쉬운 마음에 괜한 운치를 더 느껴 보고파 어슴푸레 달빛 아래 랜턴 없이 비틀대며 내려온다. ... 젠장 랜턴 켜고 내려 올껄... 힘들어!

축하해주세요~ 목표 달성 및 PR

안녕하세요. 핏짜 김진모입니다. 작년 12월경에 집에서 꽃마을을 거쳐 시약산 정상까지 갔다 오는 코스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세운 목표가 '시약산 정상까지 빨리는 못가더라도 뛰는 폼으로 올라가보자'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목표가 어렵지 않은 것 같아도 약 2km 지점의 고도가 3~40m, 약 6km 정상의 고도가 560m 정도나 되니 약 4km 거리에 500m 이상 되는 고도차를 올라가는 것이라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매번 3km 지점 쯤 가면 걸어서 올라가게 됩니다. 물론 조금 더 갈수는 있지만 감히 정상까지 뛰어가겠다는 욕심은 버린지 오래 되었습니다. '좀 걷다 뛰어야지'라고 마음먹고 오르지만 몸이 말을 안듣습니다. 정상에 도착하고 나서야 한숨 돌리고 내리막은 내키는 대로 뛰어 내려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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