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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바이블 1월 부산 공개산행 후기(용천지맥, 용천산, 백운산, 망월산, 철마산)

등산바이블 2020. 1. 1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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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핏짜 김진모입니다.

2020년 새해, 첫 공개산행을 짧지도 않고 경사 심한 오르막과 더 경사 심한 내리막이 혼재된 쉽지 않은 코스였습니다만 산행 내내 서로 배려하며 즐겁게 다녀왔습니다.(좌측부터 저(핏짜), 김양옥님, 드래곤님, 심안님, 주누님, 봄봄님, 평화님)

 

9시 30분경 양산 덕계의 월평고개(덕계성심병원)에서 조금 더 올라간 용천산 들머리에서 배낭을 풀고 서로 인사를 나눈 후 바른자세 그리고 호흡법, 스틱 사용법 등을 간략히 강의하고 10시경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허리에 힘이 들어가는 바른자세와 운동에 필요한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는 (복식)호흡법을 산행 중 계속 유지하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큰 효과가 있습니다.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본 산행기에 들어가기 전 밴드에 올린 산행기에 이번에 참석하신 심안님, 평화님의 후기가 올라와 먼저 소개해 드립니다.

정성 가득하고 상세한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 공개산행은 미리 말씀드린 대로 상당한 경사가 있는 오르막(들머리에서 용천산 정상)을 잘 오르기 위한 실습과 상당한 경사가 있는 내리막(철마산에서 날머리까지)을 잘 내려가기 위한 실습을 겸한 산행으로 위의 고도 그래프에서 보시듯이 경사가 심하고 거리도 15km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산행이었습니다.

등산로에 들어서면 바로 이처럼 심한 경사가 정상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재미있겠죠~^^

 

모두 잘 아시겠지만 이런 경사의 오르막을 오르다보면 허리와 등이 굽고 바닥만 보고 가게 됩니다. 그러면 계속 힘이 들고 헉헉거리다 쉬었다를 반복하게 되니 등산이 힘들어 집니다.

 

그래서 미리 강의한 바른자세와 호흡법을 유지하기 위해 산행 중 계속해서 '허리에 힘', '고개 들고 호흡 크게'를 반복해서 소리칩니다.

 

물론 이런 코칭이 필요없이 스스로 해야 됩니다만 잘 안되니 제가 계속 그렇게 합니다. 더불어 상황에 맞는 적절한 코칭도 추가합니다.

진행 중 평화님이 이런 심한 경사도의 산행을 힘들어 하셔서 다른 분들과 떨어져 별도로 뒤에서 코칭을 하게 되었습니다.

 

바른자세와 호흡법외 레스트 스텝과 뒤꿈치쪽에 돌이나 나뭇가지로 지탱하며 오르는 방법 등을 알려드리고 지속적인 코칭을 하였습니다.

 

영상에서 보듯이 레스트 스텝은 제가 이전에 알려드렸던 핏짜 레스트 스텝과는 다릅니다만 처음에 모든 것을 할 수 없기에 가능한 범위에서 코칭을 하며 진행을 합니다.(아마 다음에는 조금 더 나은 코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몇 차례 쉬며 올랐습니다만 무리하지 않고 상당히 꾸준히 잘 올라갔습니다.

용천산 정상까지 쉽지 않은 오르막이었지만 모두 즐겁게 잘 올라왔습니다.

특히 공개산행에 처음 참석하신 심안님은 바른자세와 호흡법을 잘 유지하며 오르는 것만으로 이처럼 심한 경사의 오르막을 평지를 걷는 것처럼 편안하게 올랐다며 매우 놀라워 하실 정도였습니다.

 

이제 오르막을 오르더라도 전혀 쉬지 않고 오를 수 있을 것 같다고 즐거워 하셨습니다.

 

물론 평소에도 오르막은 잘 오르는 편이었다고 하였습니다만 한 단계 더 발전하신 것 같습니다.

정상 이후 진태고개까지는 조금 거친 바위도 있지만 대부분이 아주 무난한 길입니다.

 

잠시 내리막을 잘 내려가는 보행법, 허리에 힘이 들어가는 자세를 잘 유지하고 무릎을 살짝 굽힌 다음 설렁설렁 걷는 방법을 알려준 후 몇 차례 코칭을 합니다.

 

그리고 설렁설렁 걷다 보면 크게 힘들 것 없이 진태고개에 도착하게 됩니다.

(중간에 용천북지맥으로 알바한 것은 비밀~^^)

 

진태고개에서 백운산까지는 또 신나는 오르막입니다~^^

 

아까와 같이 허리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끼는 자세로 등과 가슴은 펴고 고개는 살짝 들고 혀끝은 입천장에 대듯이 하고 입으로 소리가 날 정도로 크게 호흡을 하며 멈칫, 지그시로 핏짜 레스트 스텝을 활용하며 걷다 보면 '등산 참 쉽네~'라는 소리가 날 정도죠~^^

 

하하~ 마음먹은 대로 안 될 수 있습니다~^^

백운산에 도착하여 자리를 펴고 편하게 앉아 휴식을 겸해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좀 더 충분히 쉬었으면 좋겠지만 늦기 전에 하산하기 위해서는 조금 서둘러야 합니다.

정관 신도시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망월산과

절벽이 멋진 매암산(매암봉)

 

그리고

소산봉(당나귀봉)을 지나(이전 사진)

철마산 정상까지는 크게 어려움 없는 산행길입니다.

 

중간에 간식도 보충하고 적당히 휴식도 취하며 예상 시간보다는 조금 늦었지만 하산하기에는 별다른 어려움 없는 시간에 철마산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이제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철마산 하산길입니다.

철마산에서 입석마을까지의 하산길은 경사가 심할 뿐만 아니라 낙엽으로 덮여 미끄럽기도 하고 낙업 속의 돌멩이나 나뭇가지 등으로 더욱 위험하기도 합니다. 거리도 1.5km 이상의 상당히 어려운 길입니다.

 

그래서 어두워지기 전에 내려오기 위해 충분한 휴식보다는 조금 서둘러서 진행하였습니다.

아무리 급해도 서두르면 안됩니다. 항상 여유를 가지고 산행을 해야 하죠.

 

하산 전에 잠시 휴식과 스트레칭으로 컨디션을 좀 더 올려줍니다.

 

스트레칭은 역시 핏짜레칭이 최고입니다.

 

이제 하산 시작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서두르면 안됩니다.

 

로프를 잡기도 하고 주의의 나무를 잡기도 하며 조심조심, 허리에 힘, 무릎은 살짝 굽히고 설렁설렁~

한참을 내려오다보면 보이는 이정표입니다.(이전 사진)

 

그렇게 거친 길을 한참을 내려왔는데도 아직 900m나 남아 있다고 하니 조금 허탈하기도 하죠.

 

하지만 잠시 쉬며 다리 마사지도 하고 스트레칭도 하며 다리를 풀어주고 다시 내려갑니다.

 

내리막을 내려갈 때에는 바른자세와 살짝 구부린 무릎 그리고 설렁설렁 걷는 보행법도 중요하지만 무리가 되지 않게 적절하게 휴식을 취하며 다리를 풀어주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곤 신나게 내려갑니다.^^

이렇게 2020년 1월의 공개산행은 즐겁게 하산하였습니다.

오늘의 뒷풀이 장소입니다.(네이버 지도 로드뷰 사진)

그리고 뒷풀이로 대충 찾아간 식당인데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소개해 드립니다.

 

찬도 짜지 않고 찬기도 방짜유기로 아주 고급스럽습니다.

 

물론 메인 음식의 맛도 좋았습니다.

다시 한 번 드래곤님, 김양옥님, 심안님, 주누님, 봄봄님, 평화님 모두에게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동일한 코스의 이전 산행기도 덧붙입니다.

 

연인들을 위한 추천 등산 코스

https://thankspizza.tistory.com/300

 

연인들을 위한 추천 등산 코스(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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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1월과 2월은 추운 날씨와 눈 산행에 대한 기대로 공개산행을 하지 않고 눈 오는 날을 맞춰 번개산행으로 대체하려고 계획하고 있었습니다만 예상외로 날씨가 따뜻하여 급하게 공개산행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공개산행 공지가 늦어 죄송합니다.

 

앞으로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는 부산(근교) 공개산행을 진행할 예정이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2월 공개산행은 금정산의 짧지만 암릉타는 재미와 경치가 좋은 의상대 능선과 의상봉에서 동문으로 이어지는 포토존을 중심으로 약 10km의 초급 난이도의 힐링 산행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금정산 재미있는 암릉 코스, 의상대 능선 적극 추천합니다.

https://thankspizza.tistory.com/520

 

금정산 재미있는 암릉 코스, 의상대 능선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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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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