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등산기어

오버트라우저의 소개와 잘 입는 법 안내

등산바이블 2019. 1. 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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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핏짜 김진모입니다.



이번 블랙야크 글로벌 라인 대란에 다양한 제품을 구입하였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제품들 중 일부는 추천하는 사용기도 올리는 등 모든 제품들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PNF6001, PNF7001 LIGHTWEIGHT STRETCH 3L PANTS는 오버트라우저(Over Trousers)입니다.


아직 이 바지는 테스트 해보지 못했지만 동일한 원단으로 만든 JKF6001 LIGHTWEIGHT STRETCH 3L JACKET은 만족하며 입고 있기에 기대가 큽니다.



오버트라우저는 일반 바지 위에 덧입어 눈, 비와 바람으로 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기에 방풍, 방수, 투습 기능은 기본이며 고어텍스와 이벤트, 드라이Q 등의 기능성 원단으로 주로 만들고 가격도 비싼편 입니다.


좋은 오버트라우저(뿐만 아니라 좋은 고어텍스 자켓)은


1. 기본 기능인 방풍, 방수, 투습+환기(벤틸레이션 지퍼) 성능이 우수하고

2. 가볍고

3. 패킹이 잘되어 부피가 적어야 합니다.

또한

4. 입고 벗기가 편하고

5. 착용감도 좋으며

6. 신축성이 좋아 움직임에 불편이 없어야 합니다.

7. 물론 오랫동안 입을 수 있도록 내구성도 좋아야 합니다.


(8. 그리고 가격)


그런데 이런한 특성들은 서로 상반되어 동시에 구현이 안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4번의 경우 (등산화를 신은 채로) 입고 벗기 편리하기 위해서는 전체가 개방되는 사이드 방수 지퍼가 있는 것이 좋지만 이를 위해서는 사이드 지퍼와 지퍼 가림막이 추가 되어야 합니다. 이에 따라 무게가 증가하고 패킹시 부피가 커지게 됩니다. 


또한 편의성과 여러 기능들이 추가 되면 역시 2. 3번에 반하게 됩니다.


그리고 부가적으로 풀 사이드 지퍼가 있으면 필요에 따라 지퍼를 내려 벤틸레이션(환기) 기능으로 활용 할 수 있습니다.(고어텍스 자켓의 겨드랑이 벤틸레이션 지퍼처럼)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PNF6001, PNF7001의 경우 크램폰, 아이젠, 바위 등 날카로운 물체에 긁혔을 때 옷을 보호하기 위해 밑단에 넓게 케블라 원단을 덧대었는데(7. 내구성) 이 케블라 원단이 무겁고 딱딱하여 무게가 늘어나고 패킹하는 것을 어렵게 합니다.


PNF6001, PNF7001 LIGHTWEIGHT STRETCH 3L PANTS는 이름에서도 나타나듯이 신축성이 좋은 스트레치 원단을 사용하였는데 케블라 원단의 사용 부위는 그렇지 못합니다.(물론 밑단에 사용된 것이라 신축성이 떨어져도 괜찮습니다만)


또한 케블라 원단이 사용된 부위는 투습 기능이 떨어져서 1번에 위배되기도 합니다.


위에 언급한 풀 사이드 지퍼, 가림막, 케블라 원단 등이 없다면 사진에서 패킹한 크기의 반 정도면 충분했을 것입니다. 물론 무게도 훨씬 가벼울 것입니다.


저에게는 PNF6001, PNF7001 오버트라우저 밑단의 케블라 원단만 없었다면 더욱 완벽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참고로 PNF6001과 PNF7001의 차이점은 지퍼 개방이 상단(6), 하단(7)의 차이, 밑단 등산화 고리 유(6), 무(7) 정도이며 나머지는 거의 동일합니다.(사진은 모두 PNF6001)


개인적으로 PNF6001의 지퍼 상단 개방이 입고 벗기에 더 편하고 밑단에 등산화 고리가 있는 것이 활용도 면에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두 제품의 가격 차이가 꽤 나는 편인데 뭔가 빼먹은 원가 절감의 결과인지 대량 생산에 따른 원가 절감인지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아래의 영상은 사이드 지퍼가 전면 개방되는 오버트라우저를 잘 입는 방법을 설명한 영상입니다.



오버트라우저는 산행 중 비가 오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등 주로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서 입어야 하기 때문에 바닥이 지저분 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바닥에 오버트라우저가 닿지 않게 입는 것이 좋습니다.


순서를 보면


1. 오버트라저 사이드 지퍼 전면 개방한다.

2. 밑단 단추를 채워 옷이 땅에 닿지 않도록 한다.

3. 상단의 좌, 우측을 단추로 채워 고정한다.

4. 사이드 지퍼를 채운다.

5. 옷매무새를 정리한다.


로 간단합니다.


이번 블랙야크 글로벌 대란으로 인해 생각하지 않던 오버트라우저를 구입하고 나니 무척이나 여름 산행이 기다려집니다.


제가 여름에 비 맞고 산을 오르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보통은 고어텍스 자켓을 입지만 바지와 등산화는 젖는 것을 염두에 두고 산행을 하는데 이번 여름에는 얼마나 더 즐거울지 기대가 많이 됩니다.


올 겨울 눈 산행도 기다려집니다.



보통 스패츠도 잘 안하고 다니는데 이번에는 오버트라우저를 입고 눈밭에서 수영하는 모습을 찍어 보겠습니다~^^


(PNF6001을 겨울용으로 쓸려고 한 사이즈 큰 36 사이즈도 구입했습니다~)


올해에도 부상없이 즐거운 산행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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