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등산비법

운동 할 때 의식적으로 강한 호흡을 해야할 필요성과 부가적인 효과

등산바이블 2019. 10. 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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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핏짜 김진모입니다.

지난 토요일 댓글로 핏짜워킹의 후기와 질문이 올라왔길래 이를 소개하기 위해 포스팅을 합니다.

 

이렇게 후기를 남겨주시면 정말 많은 즐거움과 보람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오색으로 오르며 핏짜워킹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감사 합니다..^^

공룡능선 까지는 괜찬았는대 마등령에서 비선대로 내려오는길에 무릎에 무리가 왔습니다..ㅠㅠ

무엇이 부족한 건지 고견 부탁드립다..

확실히 핏짜워킹은 오르막 최강자...^^

오색에서 오르며 물 마시려 2번 잠깐 멈춤거 외에는 없었습니다..

호흡법 생각하며 오르다 보니..30분 이상 단축된거 같아요..

감사 합니다.

이 질문에 아래와 같이 답변하였습니다.

 

멋지십니다!

사실 아무리 잘 알려드리고 잘 배운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실천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인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오색~대청봉 정도의 난이도와 거리를 두어 번 물 마시기 위해 잠시 멈추고 올랐다는 것은 페이스 조절이 거의 완벽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대청~공룡능선을 지나고 마등령 이후 무릎 통증이라고 하시면 사실 문제라고 하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만...

 

잘 아시겠지만 핏짜워킹은 경사진 오르막, 내리막, 계단 오르막, 내리막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후기에서는 오르막은 정말 잘 되시는 것 같은데 내리막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는 허리 힘, 무릎 굽히고, 설렁설렁 걷는 법에 조금의 아쉬움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두 번째는 오색~대청 그리고 대청~공룡까지 크게 어렵지(힘들지) 않게 페이스 조절을 잘하면서 내려왔다고 생각하지만 조금 지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일단 지치고 나면 내가 원하는대로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면 잘 알고 있어도 마음먹은대로 걸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세 번째는 마등령~비선대 구간이 일반적인 내리막에 비해 경사가 심하고 특히 계단은 높이 차가 큰 편입니다. 그래서 이 곳에서 조금 더 무리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어쨌건 어느 것이든...

 

만약에 다시 한다면 이동 중 적당한 때에 핏짜레칭을 몇 차례 해보시기 바랍니다. 허리, 골반, 장경인대 등 다양한 근육을 아주 효과적으로 풀어주니 장거리 산행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이번 같은 경우는 마등령에서 조금 휴식과 음식물 섭취 등을 하며 피로 회복을 조금 더 했으면 어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글로 보아서는 상당한 속도로 내려왔을 것 같은데 사실 빨리 내려오는게 별로 중요한건 아니지 않습니까?^^

 

10분, 20분 정도 시간을 더 두어 스트레칭, 음식물 섭취, 양말 갈아 신기 등으로 조금의 여유를 더 두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그냥 주무시지 마시고 얼마전에 올린 스트레칭 글을 참고하여 무릎 관리를 좀 더 해주시면 빨리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항상 지금처럼 즐거운 산행하시기 바랍니다.

 

https://band.us/page/75200964/post/96

 

스트레칭이 도움이 될까? #등산기초 #등산비법 #스트레칭 #핏짜 #김진모 #등산바이블 #유연성 안녕하세요. 핏짜 김진모입니다. 오래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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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멋진 후기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후기가 올라 올 때 마다 큰 기쁨을 느낍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답변입니다.

다시 생각해 보니 마음이 급해서 스트레칭 및 여유가 없었던듯 합니다..

고견 감사드립니다..^^

후기 글에 나와 있듯이 '호흡법을 생각하며 올랐다'는 내용에 대해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공개강좌나 함께 산행을 하며 같이 오르시는 분들을 보면 처음에는 고개를 들고, 가슴도 펴고 의식적으로 강한 호흡(복식 호흡)을 반복하며 올라갑니다만 이를 상당기간 지속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경우 힘들다고 생각되는 이후에는 '의식적'으로 호흡을 하고 '의식적'으로 걷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잘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항상 강조하는 것이 '힘들지 않을 정도'로 올라가라고 하는데 역시 잘 안되죠.^^

힘들 것 같으면 그렇지 않도록 동작을 제어(속도를 조절)하며 지속하는 것이 말로는 쉬운 것 같은데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말 그대로 이것이 '페이스 조절'입니다.

꾸준히 페이스 조절을 잘한다면 오색~대청봉 같은 경사가 심하고 거리도 긴 코스도 쉼없이 꾸준히 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처럼 의식적으로 강하게 호흡을 하는 것은 부가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호흡은 몸 밖의 차가운 공기를 몸 속으로 그리고 몸 속의 데워진 공기를 몸 밖으로 빼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체온을 낮추게 되고 땀도 덜 흘리도록 합니다.

 

또한 호흡을 통해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게 되면 오르막을 오를 때처럼 강한 힘이 필요할 때 충분한 에너지를 생성하는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피로를 회복하는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이와 같이 체온을 낮추어 땀을 줄이는 효과나 피로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기 위한 호흡은 더욱더 의식적으로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오르막을 오를 때는 자연스럽게 헉헉거리며 호흡을 하게 되지만 평지를 걸을 때는 결코 저절로 강한 호흡이 되지 않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능선을 걸을 때 일부러 헉헉거리며 호흡하시는 분 계신가요?^^

오늘 이 포스팅의 목적은 능선이나 내리막 등 큰 호흡이 필요하지 않은 곳에서도 '의식적으로 호흡을 강하게' 해 보시고 그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며 다녀 보시라는 것입니다.

 

모든 동작은 그렇게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의 비교를 통해 그 차이점(효과)를 확인했을 때 빨리 습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장거리 산행하시는 분들은 더욱 쉽게 효과를 느끼실 겁니다.

 

항상 즐거운 산행하세요.

 

감사합니다.

PS. 블로그와 밴드 그리고 공개강좌, 공개산행 등을 통해 '핏짜워킹'에 대해 보다 쉽게 그리고 제대로 알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몇 마디의 말과 간단한 실습만으로도 쉽게 이해하고 잘 하시는데 반해 그렇지 않으신 분들도 많습니다. 또한 오르막은 잘 하시는데 내리막은 잘 안되시는 분들, 비탈길은 잘 되시는데 계단은 잘 안되시는 분들 등 차이가 많습니다. 전체적으로 다 잘 하시는 분들은 정말 많이 없더군요.^^

 

그래서 항상 어떻게 하면 쉽게, 잘 전달할지를 계속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든 분들이 무릎 통증 걱정없이 즐겁고 정말 신나는 산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곧 그런 날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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