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의기초

핏짜의 바른 자세

등산바이블 2021. 3. 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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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핏짜 김진모입니다.

"현아 허리에 힘 줘!"

 

"삼촌, 허리에 힘 주는 것이 뭔지 모르겠어요."

 

몇 년 전,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던 조카와 장산을 오르던 중 나누던 대화입니다.

 

등산을 처음 하는 조카에게 잘 걷도록 여러 가지를 알려주다 자세가 흐트러져 보여서 허리에 힘을 주고 걸으라고 했더니 허리에 힘을 주는 것이 뭔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 때 저의 생각은 '응? 몰라? 왜 모르지?' 였습니다.

 

그 당시에도 등산을 잘하는 방법, 무릎 등 부상을 당하지 않고 잘 걷는 보행법을 오프라인이나 블로그를 통해 알려주고 있었는데 허리에 힘이 들어가는 자세는 말 그대로 기본이었기에 별도로 언급할 생각조차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는 '허리에 힘이 들어가는 자세'는 사실 바른 자세를 말하는 것입니다.)

 

어쩄건 이를 계기로 어떻게 해야 조카에게 바른 자세를 쉽게 이해 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었고 '핏짜의 바른 자세'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핏짜워킹의 세 가지 기본 자세 중 첫 번째입니다.(말 그대로 기본!)

 

1. 핏짜의 바른 자세

2. 앞꿈치를 확실하게 사용하며 걷기

3. 너무나도 쉬운 복식 호흡법

 

이 기본 자세만 제대로 해도 등산 능력이 두 배는 향상 됩니다.

 

물론 무릎 등 관절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Believe it or not!

가슴을 펴라, 등을 펴라, 허리에 힘을 줘라, 배에 힘을 줘라, 목을 들어라 등등 예전부터 많이 듣고, 아마 많이 하셨을 이야기 일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들의 자세는 어떠신가요?

 

바른 자세로 앉거나 서 있는가요?

 

지금 허리에 힘이 들어가는 자세를 하고 계신가요?

 

바른 자세로 서기, 바른 자세로 앉기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없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바른 자세로 서기, 바른 자세로 앉기 그리고 바른 자세로 걷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터넷에서 찾아 보면 뭔가 상당히 전문적이고 복잡하여 쉽게 하기도 어렵고 또 장시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는 더욱 힘듭니다.

 

제가 개발한 아주 쉽고 간단하며 효과적인 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명칭은 핏짜의 바른 자세입니다.

 

이 자세의 핵심은 허리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끼는 상태입니다.

 

이 자세를 제대로 하면 저절로 허리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 느껴지는 것이지 일부러 허리에 힘을 주며 버티는 것이 아닙니다.

바른 자세는 우리 척추(경추, 흉추, 요추)의 원래 모양인 S라인과 경추, 요추의 C커브를 잘 유지하는 자세입니다.

 

일반적으로 바른 자세를 찾아 보면 이 자세를 만드는 방법을 복잡하고 어렵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등을 벽에 붙이고... 엉덩이 위치가 어떻고... 귀 위치, 어깨 위치가 어떻고... 목은 어쩌고... 앉는 자세는... 선 자세는... 등등

 

그러나 핏짜의 바른 자세를 만드는 방법은 이런 것 다 필요도 없고 너무나 쉽습니다.

 

https://youtu.be/9M4VYhrqZ1A

핏짜의 바른 자세는

1. 바로 선 상태에서 두 팔을 몸에 붙이고 팔꿈치 아래만 90도 정도로 들고 바깥쪽으로 제끼면 상체(등)가 펴질 것입니다.

2. 이 상태에서 허리 바로 윗부분을 뒤로 살짝 제껴보면(제끼는 느낌 정도만) 허리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앉으나 서나, 걸을 때나) 이 느낌을 유지하시면 됩니다.

 

3. 2가 잘 안되면 허리 바로 아랫부분(골반)을 허리쪽으로 살짝 들어보면(역시 드는 느낌 정도) 허리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 느껴집니다.(2, 3을 동시에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참 쉽죠~^^

 

무엇보다 허리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끼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단지 바로 서기만 하는 것과 허리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끼며 바로 서는 것은 하늘과 땅 만큼 크게 다릅니다.

 

이 포인트가 일반적으로 이야기 하는 바른 자세와 핏짜의 바른 자세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고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동일한 자세를 유지하려고 애쓰지 마시고 시간이 흐르며 자세가 흐트러졌다고 생각되면 다시 '두 팔을 몸에 붙이고 살짝 들고 옆으로 살짝 그리고 뒤로 살짝~'해서 바른 자세를 잡아주면 됩니다.

'두 팔을 몸에 붙이고 살짝 들고 옆으로 살짝 그리고 뒤로 살짝~'

 

그리고 또 자세가 흐트러졌다고 생각되면 다시 반복하시면 됩니다.

 

앉으나 서나 걷거나 운동하거나 언제든지...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르게 선 자세에서 허리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 느껴지는 상태입니다. 일부러 허리에 힘을 주며 버티는 것이 아닙니다. 바른 자세만 취하면 저절로 허리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간혹 제가 핏짜의 바른 자세를 설명 할 때 '허리에 힘이 들어가는 느낌'이라고 말씀드리니 허리에 이렇게 힘을 주면 무리가 되지 않냐고 질문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그 때는 무슨 의미로 하는 말씀인지 몰랐었습니다. 강의를 계속 하다 보니 계속해서 허리에 힘을 주고 버티는 분들이 계시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핏짜의 바른 자세를 하고 배를 만져 보세요. 배에 힘이 들어가 있는 것이 느껴지시죠! 걸을 때에도 마찬가지로 배를 만져 보시면 배에 힘이 들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분명히 일부러 배에 힘을 주지 않았는데도 배에 힘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처럼 바른 자세만 잘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허리에 힘이 들어가는 것처럼 배에도 힘이 들어갑니다.

 

배에 힘을 주고 버티는(유지하는) 것은 앞서 말씀 드린 허리에 힘을 주고 버티는 것과 같이 부가적인 힘이 들어 소모적이며 장시간 유지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이러한 느낌을 경험하신 분들이 바른 자세, 바르게 걷기를 설명할 때 아마 '허리에 힘을 줘라' 혹은 '배에 힘을 줘라'라는 설명을 덧붙였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바른 자세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조카가 제게 했던 아래의 질문에 대한 답을 할 수 없습니다.

 

"허리에 힘을 어떻게 줘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바른 자세를 취하면 자연스럽게 허리와 배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지 일부러 허리와 배에 힘을 주고 버티는 것이 아닙니다.

오르막을 오를 때에도 허리에 힘을 주어 요추전만을 잘 유지!

핏짜의 바른 자세를 하고 허리에 힘이 들어가는 상태에 집중해서 앉고 서고 걷고 그리고 운동을 해보세요.

 

가장 먼저 허리와 무릎이 편해지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물론 운동 능력이 향상 된 것도 쉽게 느끼실 겁니다.

상체가 다른 분들과 차이가 나죠~

핏짜워킹의 세 가지 기본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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